"부모 몰래 연락하자"…초등생 꾀어 룸카페 데려간 40대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공개 대화방에서 초등학생을 꾀어 룸카페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지른 40대가 입건됐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모바일 메신저 공개 대화방에서 초등학생 B양에게 접근한 뒤 유인해 룸카페로 끌고 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양에게 "용돈을 주겠다"고 꾀어낸 뒤 롤러스케이트장에 데려가거나 밥을 사줬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양에게 "부모 몰래 연락하자"면서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를 개통해주기도 했다.

A씨 범행은 해당 휴대전화를 B양 부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B양 부모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불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