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가해 하지마!"… 성폭력 피해자 여성들, 거액 소송 건 日 공격수 이토 준야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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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이토 준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측이 거액의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자 2차 가해를 주장했다.
이토는 19일 변호사를 통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도중 일본 주간지 <슈칸 신초> 를 통해 자신에게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여성 측에게 무려 2억 243만 3131엔(한화 약 18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손해배상을 제기한 바 있다. 슈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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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이토 준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측이 거액의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자 2차 가해를 주장했다.
이토는 19일 변호사를 통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도중 일본 주간지 <슈칸 신초>를 통해 자신에게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여성 측에게 무려 2억 243만 3131엔(한화 약 18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손해배상을 제기한 바 있다. 이토 측 변호사는 "보도가 나온 것만으로도 사회적으로 선수 생명이 끝나버리는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명예회복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민사 소송을 건 취지를 설명했다.
반면 거액의 소송에 휘말린 여성 측의 변호사는 일본 매체 <간사이 TV>를 통해 공식 견해를 밝혔다. 타카하시 유키 변호사는 "이토 측이 주장하고 있는 미디어를 통한 증거 누설, 혹은 민사 소송 제기는 본질인 수사 절차 및 형사 소추 절차에 부당한 영향을 주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민사 소송에 대해 반소하지 않겠다. 피해자들은 형사 처벌을 요구하고 있을 뿐이지, 결코 금전을 원한 게 아니다. 또한 이토 측의 발언 때문에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이토가 온전히 형법상 처벌을 받게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토 측 변호사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2차 가해라고 하는데, 1차 가해도 없었다"라며 사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일본의 이번 아시안컵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이 된 이토의 성폭력 의혹 사건은 한동안 지난한 법정 공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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