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9개월 만에 미달 학생 절반 ‘뚝’”…진단 검사, 성과는?
[KBS 전주] [앵커]
초·중·고생의 기초학력 저하 논란, 지난 몇 년간 전북 교육계 화두였죠.
전북교육청이 지난해 처음 시행한 진단 검사 결과를 일부 공개했습니다.
과연 기초학력 향상에 도움이 됐을까요?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전북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두 13만 7천여 명이 기초학력 진단 검사를 봤습니다.
그 결과, 학교에 따라 응시 학생 수의 최대 15%, 일부 직업계고는 절반 가량이 기초학력 미달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홉 달 뒤인 지난해 12월 치른 향상도 검사에 대해 전북교육청이 분석 결과 일부를 내놨습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10명으로 볼 때, 초등학생은 6.6명, 중학생 3.7명, 고등학생은 3명가량이 기준치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초등학생은 국어, 중학생은 수학, 고등학생은 국어 과목에서 가장 높은 향상도를 나타냈습니다.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1인 2교사 제도와 교과보충 프로그램 등 맞춤형 교육과정이 학력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조경운/전북교육청 유초등특수교육과 장학관 : "동일한 기준으로 우리 학생들을 검사하다보니 학습 지원 대상 학생들이 정확히 발굴되는 그런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단 검사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 여건을 효율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방과 후 이후에 진행되다 보니까 충분한 지도를 위해서는 행정 업무를 대폭 줄여야 학생들을 지도할 시간이 확보되는…."]
전북교육청은 기초학력 향상 외에도, 학업 성취도 자율평가를 진행하고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추가 지원해 기본학력 신장도 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최희태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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