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없는 병원' 현실화..."2∼3주 이상 못 버텨"

서울의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업무를 중단하면서 오늘부터 진료 차질이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병원들은 수술 일정을 20%에서 많게는 절반까지 축소하고 있고, 비수도권 지역 병원들에서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전공의 없는 병원'이 현실화하면서 병원들은 빈자리에 대체 인력을 투입해 대응할 예정이지만, 의료공백 사태가 길어질 경우 대체 인력만으로는 대응하지 못할 우려가 큽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이 없는 비상진료체계는 대략 2주~3주 정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앙수습본부는 그 이상으로 상황이 길어지면 군의관이나 공중 보건의사 가운데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전공의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나섰을 때도 30~50% 정도 진료 축소가 불가피했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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