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드론 활용한 선박 측정 시스템 개발

2024. 2. 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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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드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선박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드론을 활용해 흘수(선박이 물 위에 떠 있을 때 선체가 가라앉는 깊이) 촬영을 진행함과 동시에 AI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선박 무게와 뒤틀림 등을 측정할 수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드론과 AI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을 선박 건조의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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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통해 선체 가라앉는 깊이 촬영
기존 2시간 작업 30분 이하로 단축
한화오션이 개발한 드론 흘수 촬영 개념도. [한화오션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화오션은 드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선박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드론을 활용해 흘수(선박이 물 위에 떠 있을 때 선체가 가라앉는 깊이) 촬영을 진행함과 동시에 AI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선박 무게와 뒤틀림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조선사들은 선박 시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게 중심과 중량 관련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흘수 계측을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적재 화물이 늘어나면 흘수는 깊어져 선박의 침몰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흘수 계측을 통해 선박의 한계 적재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흘수 계측 작업에는 3~4명의 인원이 필요하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드론 촬영 시스템을 적용하면 1명이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계측 시간도 기존 2시간에서 30분 이하로 크게 줄일 수 있다.

신기술은 모든 선종에 대해 100회 이상의 실험을 통해 정확성이 검증됐다. 한화오션은 상반기 안에 신기술에 대한 선급 인증을 받고, 실제 선박에 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특허는 출원 완료한 상태이며 해외 특허 신청도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드론과 AI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을 선박 건조의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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