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드론 활용 선박 흘수 계측 시스템 개발

강미영 기자 2024. 2. 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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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드론과 AI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흘수를 촬영하고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도입한 기술은 드론을 활용해 흘수 촬영을 진행함과 동시에 AI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선박의 무게와 뒤틀림 등의 계측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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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AI 생산현장 지속 도입…스마트야드 구축
드론 흘수 촬영 개념도.(한화오션 제공)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한화오션은 드론과 AI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흘수를 촬영하고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흘수란 선박이 물 위에 떠 있을 때에 선체가 가라앉는 깊이로 선체의 맨 밑에서 수면까지의 수직거리다.

선박의 적재 화물이 늘어나면 흘수는 깊어져 그만큼 선박의 침몰 위험성도 높아지므로 흘수 선을 통해 선박의 한계 적재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선박은 건조 완료 후 시운전을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게 중심과 중량 관련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흘수 계측이 필수적이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도입한 기술은 드론을 활용해 흘수 촬영을 진행함과 동시에 AI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선박의 무게와 뒤틀림 등의 계측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개발한 시스템은 흘수 계측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선박 운항의 안전성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드론 흘수 촬영 시스템을 적용하면 기존 3~4명이 필요했던 작업을 1명이 수행하고 계측 시간도 2시간에서 30분 이하로 크게 단축한다.

한화오션은 상반기 중으로 기술 선급 인증을 받고 실제 선박에 이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국내 특허는 출원 완료한 상태이며 해외 특허 신청도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드론과 AI 기술을 접목한 이와 같은 시스템을 선박 건조의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조선소 전체를 빅데이터 기반의 거대한 스마트 야드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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