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신규 라인 가동 일정 지연…목표가 55% ↓-신영

김지영 2024. 2. 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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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20일 천보에 올해 이차전지 소재 신규 라인 본격 양산 시점이 지연돼 하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봤다.

이에 박 연구원은 "천보의 첨가제·전해질이 미소 광물에 포함될 리스크가 존재하며, 관련한 세부 내용은 추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주요 고객사의 공급망 탈중국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며 신설 라인 가동이 시작되는 하반기 기점의 점진적인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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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28만→12.6만 '하향'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신영증권은 20일 천보에 올해 이차전지 소재 신규 라인 본격 양산 시점이 지연돼 하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28만원에서 55% 하향 조정한 12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영증권이 20일 천보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천보 CI. [사진=천보]

천보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1% 감소한 390억원,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한 11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추당금이 약 80억원이 반영되기도 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이 전년 대비 36% 오른 247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단기 외형 성장의 주요 축이었던 새만금 F전해질(LiFSi) 가동이 가스 누출 사고 등을 이유로 수 차례 지연된 점이 부담 요인"이라며 "2분기 말 연산 2500톤(t) 규모로 가종 개시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3월 이후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의 유럽·북미향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Capa 확장을 추진했으나, 이후 가동 지연으로 단기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작년 연말 발표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중 미소 광물 관련 내용에 따르면 핵심 광물 내 원가 비중이 2% 미만인 동시에 가공, 정제·생산 과정에서 원산지 파악이 어려운 특정 광물에 대해서는 원산지 규정 적용을 26년 이후로 미루는 내용이 언급됐다.

이에 박 연구원은 "천보의 첨가제·전해질이 미소 광물에 포함될 리스크가 존재하며, 관련한 세부 내용은 추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주요 고객사의 공급망 탈중국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며 신설 라인 가동이 시작되는 하반기 기점의 점진적인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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