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의료계 집단행동 대비 비상 진료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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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줄 사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도가 혹시 모를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진료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들어갔다.
도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하는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해 도와 각 시군에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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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 유지…24시간 비상 진료체계 구축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줄 사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도가 혹시 모를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진료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들어갔다.
도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하는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해 도와 각 시군에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도 보건정책과를 주축으로 꾸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은 집단행동 종료 시까지 운영이 이뤄진다. 비상 진료 대책 수립과 집단행동 기간 비상진료기관 운영 현황 점검 및 도민 안내, 시군 및 보건복지부와 연락 체계 유지, 상황 보고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도는 수술실·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 유지를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의료기관 지정 병원 16개소와 응급실 운영 병원 5곳에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집단휴진 기간 공공의료기관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하고 주말·공휴일 진료 등 비상 진료도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의료기관 운영 여부를 살펴 문 여는 의료기관도 안내할 참이다.
도는 응급의료기관 운영 현황 정보를 소방과 공유하고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이송 등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집단휴진 기간 중 문 여는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는 유선 129 보건복지콜센터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시·도 콜센터, 인터넷 응급의료 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복지부·건강보험공단·심평원·지자체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요 포털에서 '응급진료'를 검색해도 가능하다.
이동유 도 복지보건국장은 "도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철저히 대비해 도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집단행동 발생 시 유선 점검과 현장 조사를 통해 업무 개시 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앞서 실국원장 회의에서 "최근 일부 병원 전공의들이 개별 사직 등 움직임이 있지만, 진료 공백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도민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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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고형석 기자 koh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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