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의료계 집단행동 대비 비상 진료 대책 마련

대전CBS 고형석 기자 2024. 2. 20. 0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줄 사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도가 혹시 모를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진료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들어갔다.

도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하는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해 도와 각 시군에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와 각 시군에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
수술실·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 유지…24시간 비상 진료체계 구축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줄 사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도가 혹시 모를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진료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들어갔다.

도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하는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해 도와 각 시군에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도 보건정책과를 주축으로 꾸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은 집단행동 종료 시까지 운영이 이뤄진다. 비상 진료 대책 수립과 집단행동 기간 비상진료기관 운영 현황 점검 및 도민 안내, 시군 및 보건복지부와 연락 체계 유지, 상황 보고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도는 수술실·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 유지를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의료기관 지정 병원 16개소와 응급실 운영 병원 5곳에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집단휴진 기간 공공의료기관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하고 주말·공휴일 진료 등 비상 진료도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의료기관 운영 여부를 살펴 문 여는 의료기관도 안내할 참이다.

도는 응급의료기관 운영 현황 정보를 소방과 공유하고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이송 등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집단휴진 기간 중 문 여는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는 유선 129 보건복지콜센터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시·도 콜센터, 인터넷 응급의료 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복지부·건강보험공단·심평원·지자체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요 포털에서 '응급진료'를 검색해도 가능하다.

이동유 도 복지보건국장은 "도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철저히 대비해 도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집단행동 발생 시 유선 점검과 현장 조사를 통해 업무 개시 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앞서 실국원장 회의에서 "최근 일부 병원 전공의들이 개별 사직 등 움직임이 있지만, 진료 공백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도민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대전CBS 고형석 기자 kohs@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