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우크라, 비밀정보교환협정 체결 논의…재건과 쿠릴영토 문제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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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우크라이나가 상호 비밀정보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정보보호 협정의 체결을 위해 정식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일본-우크라이나 경제부흥 추진회의'가 끝난 후 총리 관저에서 회담을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서 슈미할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투자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일본의 성공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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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러 실효지배 쿠릴열도 언급하면서 공감대 형성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과 우크라이나가 상호 비밀정보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정보보호 협정의 체결을 위해 정식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일본-우크라이나 경제부흥 추진회의'가 끝난 후 총리 관저에서 회담을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기시다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일시적으로 점령된 영토가 존재하는 것이 양국의 입장을 더 가깝게 하는 요인이라며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언급한 뒤 "정의와 국제법은 일본과 우크라이나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에서 슈미할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투자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일본의 성공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기술력을 기대한다며 "철도와 고속도로를 비롯한 거리 재건 프로젝트 등에 꼭 협력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적지 않은 원조를 제공한 것과 관련해 슈미할 총리는 "그로 인해 우크라이나인 수백만 명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일본의 지원을 우크라이나인은 결코 잊지 않는다"며 감사를 표했다.
세계은행(WB) 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토의 부흥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향후 10년간 약 4860억 달러(약 649조 원)에 이른다.
슈미할 총리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동결된 러시아의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 부흥의 재원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하며 "러시아는 우리에게 준 고통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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