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옷 입고’ 태화강 철새를 눈앞에서 본다···울산시, 생태 관찰장 운영

백승목 기자 2024. 2. 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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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울산시는 20일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와 이날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달 동안 ‘태화강 하구 하천 습지 생태 관찰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울산 중구 반구동 내황교 인근에서 운영되는 이 관찰장에서는 물닭·흰죽지·뿔논병아리 등 겨울 철새와 습지내 물억새 사이를 옮겨 다니는 붉은머리오목눈이·알락할미새·박새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관찰장은 연중 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 방문하면 철새 관찰체험을 할 수 있다. 다만 비가 오는 날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관찰장에는 자연환경해설사 2명이 상주하면서 하천습지 생성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탐조객들은 관찰장에 준비된 위장옷을 입고 습지를 찾은 철새를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인근에 서식하는 식물 관찰과 야생동물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관찰장을 운영하면서 갈수록 생태환경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하천습지의 중요성을 지속해서 시민관 관광객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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