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5강 판도가 ‘이 선수’ 한 명으로 흔들린다…SSG·두산·NC·롯데·삼성 떨고 있니? 흥미진진

김진성 기자 2024. 2. 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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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5강 판도가 갑자기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이 선수의 등장이 가시화되면서.

류현진(37, FA)이 미국 자택의 짐을 한국으로 보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2년만의 한화 이글스 복귀가 급물살을 탔다. 한화는 아직 류현진과 계약한 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온도차가 조금 달라졌다는 평가는 부인하지 않는다.

류현진./마이데일리

현 시점에서 류현진의 한화 복귀가 상당히 유력해 보인다. 그렇다면 올해 5강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한화가 지난 겨울 FA 안치홍을 영입했고, 새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성공 예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냉정히 볼 때 여전히 수비력이 강하지 않고, 하위타선은 쉬어 가는 느낌이 강한 게 사실이다. 때문에 아직 확실한 5강 후보가 아니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야구인들이 꾸리는 유튜브 채널들의 올 시즌 5강 전망을 봐도 한화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그런데 류현진을 대입하면, 한화가 순식간에 달라 보이는 게 사실이다. 당장 선발진이 류현진~문동주~펠릭스 페냐~리카르도 산체스로 크게 업그레이드된다. 문동주가 사실상 외국인투수급으로 올라설 시점인데다 류현진이 돌아오면 한화는 준수한, 혹은 그 이상의 외국인투수만 4명이라고 봐야 한다. 안치홍의 가세로 중심타선의 힘은 분명히 강해졌고, 뎁스의 힘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다.

심지어 한화 레전드 출신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돌아오면 한화가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태균 위원의 논리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해도, 한화가 5강 판도를 흥미롭게 할 것이라는 전망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 건 사실이다.

신규 외국인선수들의 성패를 알 수 없는 시점이다. 그래도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올 시즌은 LG 트윈스, KT 위즈, KIA 타이거즈의 3강 체제다. 그리고 최하위 후보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나머지 6팀이 치열한 5강 다툼을 벌인다. 한화는 아무래도 6팀 중에선 가장 뒤에 거론됐지만, 이젠 아니다.

자연스럽게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등 5강 언저리에 있는 후보들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이 팀들은 류현진 효과에 의한 ‘반사 불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 중위권으로 전망되는 이유 자체가 팀 전력이 전체적으로 매우 안정적이지는 않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NC는 토종 선발진, SSG는 주력 멤버들의 노쇠화 우려, 두산은 타선의 생산력 이슈, 롯데는 수비력, 삼성은 마운드 경쟁력 등에서 물음표가 있는 게 사실이다. 이 팀들이 물음표를 느낌표로 채운다면 한화의 5강 진입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물음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한화의 5강 진입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조금 높아지는 게 사실이다. 5강 경쟁은 철저히 상대평가다.

류현진./마이데일리

어쨌든 류현진 한 명으로 5강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조짐이다. 류현진의 한화 복귀가 확정적인 건 아니지만, 복귀하기만 하면 KBO의 흥미, 흥행요소가 배가될 게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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