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27년 만에 연극 출연…'벚꽃동산'으로 박해수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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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여왕' 배우 전도연이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LG아트센터는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하는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연극 '벚꽃동산'에 배우 전도연, 박해수 등을 캐스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벚꽃동산'에는 전도연, 박해수 외에도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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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규·최희서·남윤호 등 10인 캐스팅
LG아트센터, 해외 투어도 추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칸의 여왕’ 배우 전도연이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박해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번 ‘벚꽃동산’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을 세계적인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전도연과 박해수는 이번 작품에서 각각 원작의 여주인공 류바와 냉철한 상인 로파힌에 해당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30회 공연을 ‘원 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전도연의 연극 출연은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이다. 박해수는 지난해 LG아트센터가 기획한 양정웅 연출의 ‘파우스트’에서 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배우 유인촌을 비롯해 배우 박은석, 원진아 등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번 ‘벚꽃동산’에는 전도연, 박해수 외에도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한다. 연극 창작단체 양손프로젝트 멤버로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에서 뛰어난 텍스트 해석을 보여준 손상규, 영화 ‘박열’로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최희서, 연극 ‘환희, 물집, 화상’으로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이지혜, 연극 ‘코리올라누스’의 주역이자 영화 ‘서울의 봄’의 강동찬 역으로 강한 인을 남긴 남윤호 등이 출연한다.
또한 연극 ‘리어외전’, ‘살짝 넘어갔다 얻어 맞았다’ 등 출연한 유병훈,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로 데뷔한 뒤 넷플릭스 시리즈 ‘발레리나’의 주역을 맡은 신예 박유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 수상작 영화 ‘액션 히어로’의 주역 이세준, ‘이바겸 단편프로젝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주원 등이 함께 한다.
‘벚꽃동산’ 연출을 맡은 사이먼 스톤은 영국 내셔널시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 세계 최고의 무대를 오가며 작품을 올리고 있는 연출가다. 고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선보여왔다. 그는 “한국 배우들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연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서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LG아트센터는 ‘벚꽃동산’의 해외 투어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정 LG아트센터 센터장은 “2024년 ’벚꽃동산’은 세계적인 연출가와 최고의 배우들이 위대한 원작 위에 한국의 현대 모습을 입혀 새롭게 써내려 갈 특별한 공연”이라며 “LG아트센터 서울에 올라갈 이번 공연은 세계 초연일 뿐, 앞으로 전 세계 공연장을 한국어로 투어하는 글로벌한 작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벚꽃동산’의 공연 티켓은 현재 LG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 및 주요 예매처를 통해 6월 16일 공연분까지 판매 중이다. 2차 티켓 판매는 4월 중 오픈 예정이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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