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보험금 노리던 이이경, 송하윤 손에 사망…박민영과 운명 바뀌었다 ('내남결')

조민정 2024. 2. 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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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내 남편과 결혼해줘' 캡처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내남결' 이이경이 송하윤에게 밀쳐져 극 초반 박민영과 같은 방식으로 사망에 이르렀다. 살해 혐의로 수배된 송하윤은 박민영까지 죽이러 찾아왔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박민환(이이경)이 자신을 갖고 논 강지원(박민영)의 목을 졸랐고, 이어 유지혁(나인우)이 등장해 박민환을 때려눕혔다.

박민환은 폭행 혐의로 유치장에 갇혔고, 유지혁에게 "강지원 너무 믿지 마. 너도 인생 망치게 될 거야"라고 했다. 유지혁은 "네 인생 망친 건 네 인성이야. 넌 불리할 땐 평등 찾고 너 유리할 땐 힘대로 하는 게 좋지? 난 힘쓰는 거 싫지만 넌 진짜 안 되겠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네 인생이 더 떨어질 때가 없을 것 같냐?라며 경고에 나섰다.

경찰서를 나선 유지혁은 박민환을 즉각 해고하라고 지시하고 추심 압박에도 나섰다.

강지원은 정해진 운명이 좀처럼 바뀌지 않는 것을 보고 패닉 상태에 빠졌고 유지혁은 그를 위로했다.

한편 이혼 위기에 처한 정수민(송하윤)은 오유라(보아)를 찾아가 협박�다.

정수민은 오유라가 살해 지시를 한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나한테 뭐 해 줄수 있어?"라며 협박했고 오유라는 정수민의 아버지 정만식과 새엄마 배희숙을 죽였다. 이어 박민환과 정수민 모두 처리하기로 결심했다.

박민환은 정수밍니 오유라를 협박한 사실을 알게 됐고, 때맞춰 집에 찾아온 추심원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게 됐다. 박민환은 정수민의 주식계좌에 있는 8000만원과 서랍장 속 돈뭉치를 찾아냈다.

정수민은 뜻밖의 유지혁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한껏 꾸민 채 그를 만났다. 유지혁에게 정수민은 "박민환과 이혼하기로 했다. 사랑에 눈 멀어 하나밖에 없는 절친을 배신했는데 결국엔, 이젠 혼자다"라고 했다.

유지혁은 "이혼하기로 했다니 이야기가 쉽겠네. 강지원 죽이려고 �죠? 다시 만나기 시작한 거 나도 다 안다. 둘이 간통죄로 엮어 넣읍시다. 언제 집어넣을지 내가 알려주겠다. 억울하지 않냐. 정수민씨는 박민환 때문에 인생 망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강지원이 좋다. 어떻게 해서든 내 옆으로 돌아오게 해야겠다.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정수민이 "왜 날 싫어하냐?"라고 묻자 유지혁은 "자기밖에 모르니까. 옆에 있는 사람 갉아먹는 종자들이 있다. 아무도 안 믿죠? 그건 본인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 그래"라고 했다.

유지혁이 사라진 정만식을 찾고있다는 소식에 오유라는 유한일(문성근 분)을 찾아갔다. 유지혁은 "제가 좋아하는 여자 정식으로 데려오겠다. 이제 유라 우리집에 그만 출입시켜달라"라며 강지원을 인사시켰다. 이에 오유라는 강지원을 직접 처리할 계획을 세웠다.

강지원은 "제벌 3세라고 생각했을 땐 다가갈 수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지혁씨 부족한 모습 때문에 좋아졌다. 같이 행복하고 싶다. 할아버지 유지혁씨 저 주세요"라고 했고, 유한일은 미소지었다.

정수민은 강지원에게 불륜에 대해 따지기 시작했다. 강지원은 "7년 만난 여자 버리고 바람피웠을 땐 너한테도 그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아야지. 네 남편 회사 잘렸어. 아, 이혼한다고 했나?"라며 "너나 박민환 같은 쓰레기를 탐내지. 내가 왜 탐내겠어?"라고 했다.

사진='내 남편과 결혼해줘' 캡처

정수민이 유지혁에게 손을 내민 사이 박민환은 오유라를 찾아갔다. 배우자가 사망할 경우 5억원을 주는 U&K 보험증서를 내밀며 "정수민이 사라지면 유라 씨를 협박하는 사람도 사라지는 것 아니냐"며 도움의 손길을 청했다.

오유라와 박민환이 한 침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가운데 유지혁은 정수민에게 두 사람이 함께 묵고 있는 호텔 방 번호를 귀띔했다. 극 초반 강지원이 겪었던 것 처럼 정수민은 박민환의 불륜 현장을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됐고 "어떻게 와이프 사망 보험금으로 재기를 노려?"라는 유라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정수민은 "박민환. 넌 처리가 안 되는 쓰레기구나?"라며 오유라에게 "넌 녹취록 경찰에 보낼 거야. 우리 아빠 혹시 죽였니? 같이 콩밥이나 처먹어"라며 소리쳤다.

오유라는 경호원에게 "박민환이 정수민을 죽이면 보험사기로 몰고, 박민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다 개소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박민환은 꽁꽁 묶인 정수민에게 "너 아니면 내가 죽어야 하는데, 너부터 해결하고 새 출발해야 할 거 아니냐"면서 가스선을 끊어버렸다.

그러나 정수민은 밧줄을 끊고 칼을 들어 박민환을 위협했고, 둘은 치고받기 시작했다. 결국 정수민은 박민환을 밀쳐 쓰러뜨렸고, 강지원과 같이 테이블에 머리를 찧은 채로 피를 흘리며 죽었다.

살해 용의자로 수배가 떨어진 가운데 정수민은 강지원의 집 앞에 서서 "날 두고 너만 행복할 수 없어, 지원아. 절대로"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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