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지 않는다…하지만 서울 아파트는 산다
서울 사람, 지방 주택 매입은 줄어 5.2%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타지역 아파트를 사들이는 원정 매입은 줄고, 서울 아파트에 대한 외지인의 원정 매입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서울 등 일부 지역만 국지적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집값 양극화는 앞으로 더 심화될 수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총 41만1812건 중 관할 시도 외 거주자의 원정 매입은 전체 19.7%인 8만1323건을 기록했다. 이러한 원정매입 비중은 2021년 29.2%로 최고치를 찍은 후 2022년 26.9%, 지난해 19.7% 등으로 2년 연속 감소세다.
서울 거주자가 타지역 아파트를 원정 매입한 거래 비중도 2021년 8.8%에서 2022년 6.7%, 지난해 5.2%로 낮아졌다.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원정 매입 비중은 2014년(5.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3만6439건) 중 타지역 거주자의 원정 매입은 24.5%(8955건)로 역대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4채 중 1채는 타지역 거주자의 원정 매입이었던 셈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 중 타지역 거주자의 원정 매입 비중은 2013년 15.5%에서 2015년 18.0%, 2018년 20.6%, 2022년 22.2%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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