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천명 병원 비운다…'면허정지'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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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무더기 사직과 업무중단이 현실이 됐습니다.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민 건강이 볼모로 잡혔는데요.
김성훈 기자, 우려했던 의료대란이 결국 오늘(20일)부터 본격화되죠?
[기자]
어제(19일) 사직서를 낸 소위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1시간전인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했습니다.
서울에서만 1천명이 넘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고요.
전국으로는 수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미 암이나 디스크 수술 등이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현장을 이탈하는 전공의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응급실 마비 사태나 수술 일정 연기 등 병원 이용 차질도 심화될 전망입니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오에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정부는 엄정대응과 함께 "의대 증원폭 축소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2명에 대해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사전 통지하며, 집단반발에 맞불을 놓았습니다.
또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에는 '진료유지명령'을 내려 전공의들에게 진료 현장을 떠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탈한 전공의에 대해선 업무복귀명령을 내리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면허정지 등을 조치하고 고발할 계획입니다.
의료대란 대응 계획도 내놨는데요.
상황에 따라 군 병원을 개방하고, 공공병원의 진료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하는 대책 등으로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비대면 진료 역시 확대할 방침입니다.
[앵커]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 모습인데, 일단 양측이 TV에서 만나죠?
[기자]
복지부와 의사들은 방송에서 공개토론에 나섭니다.
오늘밤 생방송 TV토론에서 양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사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외에 다른 방송에서도 의대 증원과 전공의 집단행동 등을 주제로 토론을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현안에 대해 대화하면서도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 국민들에게 직접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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