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형사에게 또 잡힌 절도범…검거하니 90도 인사
【 앵커멘트 】 설 연휴에 빈집을 턴 40대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절도범, 6년 전에 자신을 검거한 형사에게 또 다시 체포됐는데요. 다시 만난 형사에게 어떻게 했을까요? 깍듯하게 인사까지 했다고 합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방을 어깨에 멘 남성이 한밤에 주택가를 걸어갑니다.
마주오는 행인을 지나쳐 빠져나갑니다.
지난 설 연휴 빈집을 턴 절도범 A씨입니다.
A씨는 가스 배관을 타고 가정집에 들어가 귀금속과 돼지저금통 등 120만 원 상당 금품을 훔쳤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적에 나섰고, CCTV를 확인한 경찰은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습니다.
6년 전 자신이 직접 잡은 범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임병창 / 울산남부경찰서 강력4팀 - "비교적 인상착의가 정확하게 나와서 영상을 보는 순간에 제가 6년 전에 검거했던 피의자랑 동일인임을 알 수 있었어요."
A씨는 비슷한 범죄로 실형을 살고 지난해 9월 출소했는데, 범행 수법과 얼굴을 기억하고 있던 형사에게 또 다시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절도범 동선을 쫓아 잠복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6년 만에 다시 만난 순간, 절도범도 형사를 알아봤습니다.
▶ 인터뷰 : 임병창 / 울산남부경찰서 강력4팀 - "피의자도 저를 알아보고 90도로 인사를 하면서 '죄송합니다.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라고…."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편집 :박찬규 그래픽 : 김규민 영상제공 : 울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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