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줘" 글 쓴 대로 영상 '뚝딱'…물리 법칙 이해한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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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그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른데요.
불과 1년 전 다른 AI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영상과 비교하면, 이번에 오픈AI가 공개한 '소라'의 기술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같은 영상 제작의 비결 중 하나는 인공지능이 움직이는 물리적 세상을 학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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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그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른데요. 이제는 머릿속에 떠오른 내용을 글로 입력하면, 이를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기술까지 등장했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벚꽃이 핀 일본 도쿄 상점가, 눈이 쌓인 길 위로 행인들이 걸음을 재촉합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얼른 아침을 먹으라는 듯 더 자고 싶어 하는 주인을 깨우고 있습니다.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이 장면들, 사실 가짜입니다.
상황을 묘사하는 문장만 보고 영상 생성 인공지능이 만들어 낸 겁니다.
불과 1년 전 다른 AI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영상과 비교하면, 이번에 오픈AI가 공개한 '소라'의 기술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영상제작 등 관련 업계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이태효/한국방송영상제작협회 매니저 : 저도 보고 '이거 직접 촬영을 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AI 영상이) 나와 가지고. 경력이 조금 있는 연출가들이라면 '그들이 어떻게 연출할지에 대한 가이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의견이….]
실제 같은 영상 제작의 비결 중 하나는 인공지능이 움직이는 물리적 세상을 학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 교외를 달리는 기차의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라는 명령어를 받고 만들어낸 영상입니다.
창문 밖이 어두워지면 열차 내부의 승객이 유리창에 반사돼 보이는 기본적인 물리 법칙을 구현해 냈습니다.
[김주호/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 인터넷 세상을 벗어난 데이터들과 (인터넷을) 벗어난 물리 세상의 그런 것들까지 담아내고 싶다라는 것 같고요. 물리 세상의 다양한 일어나는 물리 법칙에 의해 일어나는 것들을 데이터화 할 수가 있어야 되는 거죠.]
AI가 물리적 세계를 더 많이, 더 깊게 학습할수록,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는 물론 실생활에서도 커다란 활용 가치를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준희/성균관대 영상학과 교수 : (AI 활용) 수업들도 새로 이제 개설하고 있고요. AI의 힘을 빌리면 오히려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100명 이상의 보조 도우미를 갖다가 두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잖아요.]
오픈AI 측은 이번에 발표한 영상 생성 모델이 인간과 유사한 지능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AGI, 일반인공지능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VJ : 김영래)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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