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80% 현장 이탈‥이 시각 부산대병원
[뉴스투데이]
◀ 앵커 ▶
부산대병원에서도 3백 명 넘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는데요.
부산지역 모든 대학병원들이 파업에 동참할 분위기라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유나 기자, 전공의들이 언제부터 출근을 안 합니까?
◀ 기자 ▶
네, 당장 오늘 아침부터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부산대병원에는 모두 244명의 전공의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2백 명 넘는 전공의가 사직서를 낸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 중 80퍼센트 넘는 전공의가 당장 오늘 아침부터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병원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양산 부산대병원에서는 전공의 160여 명 가운데 60퍼센트가 넘는 1백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동아대병원과 고신대병원, 인제대 백병원 등 부산 지역 모든 대학병원 전공의 대부분이 파업에 동참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당장 전공의 대신 교수들이 중환자실과 응급실 근무를 서는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의료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양산 부산대병원에서는 탈장으로 급히 수술이 필요한 3살 아이의 수술이 3주 뒤로 연기됐고, 암환자 등 중증 환자들은 몸 상태가 안 좋아 급히 병원을 찾았을 때 진료를 못 보게 되는 건 아닐지 불안감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시는 일단 부산의료원과 부산보훈병원 등 공공의료원 4곳의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준중증 환자들은 지역 25개 종합병원으로 분산해 진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대와 동아대 1천 명에 달하는 의대생들도 오늘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며,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한 지지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산대병원에서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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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기자(una@bu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72685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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