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된 ‘의료공백’ 위기…이 시각 서울대병원
[앵커]
우려했던 의료 공백 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을 무산시키기 위한 각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시작된 것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아림 기자, 전공의들이 오늘 집단행동을 예고했는데요?
[리포트]
빅5 병원 중 전공의가 가장 많은 이곳 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은 오늘 새벽부터 병원을 비운 것으로 보입니다.
사직서를 낸 '빅5 대형병원' 전공의들은 약 1시간 전인 오전 6시부터 업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수술 연기 등 환자들에 대한 진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도 이번 주 수술실 운영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하루 200여 건씩 수술을 진행하는 삼성서울병원도 일정 연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아산, 서울성모병원도 진료과 상황에 따라, 수술 날짜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지부의 공식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서울에서만 천 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광역시도마다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 수준인 걸로 추산됐습니다.
40개 의과대학에서도 전공의 집단 사직에 동참해 '동맹 휴학'에 나서겠다고 밝혀, 의대생들의 움직임도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오늘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만큼 회의에서는 향후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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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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