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별 “10주년 마마무, 회사 달라도 좋은 곡 있다면 언제든 활동”[EN:인터뷰③]
[뉴스엔 이하나 기자]
문별이 마마무 멤버들의 팀에 대한 애정을 전하며 팀 활동 계획을 밝혔다.
문별이 9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Starlit of Muse’(스탈릿 오브 뮤즈)는 더블 타이틀곡 ‘Think About’(띵커바웃)과 ‘TOUCHIN&MOVIN’(터친 앤 무빈)을 포함해 총 12곡이 수록된 앨범이다.
첫 정규 앨범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음악 및 예술 분야를 관장하는 아홉 여신 뮤즈로 변신한 문별은 아티스트로서의 다양성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문별은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문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 건 너무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가수로서 발전하기 위해 그 틀을 깨고 싶은 마음도 크다. 자신을 틀에 가둬놓지 않고 싶어서 다양성을 추구하게 됐는데, 중심에는 나의 중성적 매력을 잃지 말자는 확고한 생각도 있었다. 누군가 섹시, 큐트를 한다고 해서 따라갈 것도 아니고. 내 색을 유지하면서 다양성을 추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첫 정규 앨범은 가수로서 문별의 초심을 돌아보는 기회도 됐다. 문별은 “처음과 변함없는 모습으로 하자는 생각이 컸다. 한 발을 내디뎠을 때, 단순하게 지금만 내딛는 것인지 똑같은 마음으로 내딛는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을 하지 않을 거면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할 것만 내딛자는 마음이 있다”라고 답했다.
곡부터 퍼포먼스, 전시, 프로모션까지 첫 정규 앨범에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들인 문별은 음원차트, 음악방송 1위라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계획을 짜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일을 하면서 계획적인 사람이 됐더라. 요즘 차트에서 어렵기는 하지만 1위를 하면 난 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라며 “1위를 한다면 버스킹을 하고 싶다. 마마무 초 때 버스킹을 정말 많이 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 버스킹으로 팬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문별은 앨범 준비 과정에서 팀 멤버 솔라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마마무 멤버들이 각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채우고 있는 시기라 (최근에는) 못 만났지만, 솔라 언니는 같은 소속사에 있지 않나. 언니한테 곡도 들려주고 보컬 레슨도 받았다. 언니가 이것저것 알려주고 ‘이거 팬들이 좋아하겠다’라고 해주는 한마디가 큰 응원이 되고 의지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2014년 6월 데뷔한 마마무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올해 계획된 팀 활동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문별은 “팀적으로 계획 중인 것은 없다. 작년까지만 해도 마마무 단체로서 열심히 활동해 왔기 때문에 지금은 개개인의 역량을 표출할 시기이지 않나. 그 모습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당장 계획이 없을 뿐, 마마무 팀 활동은 언제든 열려 있는 상황이다. 문별은 “네 멤버는 각자 원하는 장르와 모습이 다를 뿐이지 마마무라는 이름 안에 있는 걸 좋아한다. 마마무라는 이름을 모두가 같이 만들었고, 아끼고, 인생에서 제일 큰 부분을 함께 했다”라며 “그런 부분에서는 서로 마음이 잘 맞는다. 회사가 다르고, 네 명이 다 달라도 좋은 곡을 만났을 때 언제든 하자는 얘기를 항상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별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노래를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문별은 “데뷔했을 때는 10년 후가 그려지지 않았다. 서른 살이 됐을 때 뭘 하고 있을까가 의문이었는데, 여러 경험을 하고 혼자 할 수 있는 것을 겪고 나서 미래가 그려지더라. 본업을 계속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많은 것이 따라오지 않을까. 본업에 조금 더 전념하고 싶고 10년 후에도 노래하고 싶다는 마음이 확고해졌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올해 부모님 건강검진 해드리고, 쉴 때 가족들과 하와이에 같이 가고 싶다.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가족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싶다”라고 밝혔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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