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딱 30대는 나랑 잘 맞는 나이"…꼭 꽃으로 승부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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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이지은·31)가 20일 오후 6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을 발매한다.
아이유는 미니 6집 '더 위닝' 인터뷰 비디오에서 "20대 중후반에는 그게 좀 없었다. 그게 또 '아 이렇게 내가 변화하는 과정인가 보다'라고 생각했지만 30대에 들어섰더니 '또 다른 새로운 승부를 하고 싶네?' 이런 마음이 딱 드는 걸 보니까 '아 나는 별로 변하지 않았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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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딱 30대는 진짜 나랑 잘 맞는 나이인 것 같아. 진짜 내가 10대, 20대 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그런 편안함과 어떤 쾌적함? 이런 걸 많이 느끼거든. 그래서 되게 30대에 오래 머물고 싶어."(미니 6집 '더 위닝' 인터뷰 비디오 중)
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이지은·31)가 20일 오후 6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을 발매한다.
30대에 처음 내는 앨범이자 역시 프로듀서로서 곡 작업부터 세심한 부분까지 오랜 시간 준비하며 공을 들은 작품이다. 아이유는 첫 프로듀싱에 나선 미니 4집 '챗셔'(2015) 이후 음반 작업을 주도하며 음악적 역량을 인정 받아오고 있다.
이번 앨범에선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타이틀곡 중 한 곡인 '쇼퍼(Shopper)는 아이유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이자 '레옹' '스물셋' '삐삐' 등 다수의 메가 히트곡 작업에 함께한 이종훈 작곡가를 필두로 이채규 작곡가가 협업했다. 아이유가 작사에 참여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홀씨'는 이종훈, 이채규 작곡가 외에 아이유가 작곡과 작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앞서 지난 16일 공개한 뮤직비디오에서 인물들이 떠오르는 것이 증명하듯 '홀씨'는 아이유가 부유(富有)한 마음으로 삶을 부유(浮遊)하고자 노래하는 곡이다.
"내 뒤로 착착 따라붙어 / 다 예쁘게 줄지어 / 난 기어코 하늘에 필래 / 음, 왓 어 타이니 리더(What a tiny leader)"
데뷔 15주년(올해가 데뷔 16주년)을 넘고 30대가 된 아이유는 이제 어느 정도 (자신의 삶과 음악에 대한) 책임감에 방점을 찍는 것으로 보인다. 하늘에서 피어날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스타가 된 만큼, 다양한 고민을 했고 그 결과물이 '위닝'에 반영된 것이다. 넉넉한(富有) 마음으로 마음껏 떠다닐(浮遊) 수 있는 셈이다.
아이유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미니 6집 '더 위닝' 인터뷰 비디오에서 "'홀씨로 살기로 했다' '그 애는 홀씨로 살기로 했다' 결국에 이 앨범은 '홀씨'에서 시작됐어 '홀씨' 그 문장에서 시작된 앨범이야"라고 소개했다.
3번 트랙 '쉬(Shh)…'엔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멤버 혜인과 밴드 '롤러코스터' 보컬 겸 싱어송라이터 조원선이 피처링을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4일 선공개돼 '음원 여제' 아이유의 귀환을 알린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 '관객이 될게(I stan U)'까지 앨범에 총 다섯 곡이 실린다.
또 앨범엔 홍소진, 서동환, 제휘, 김희원 등의 뮤지션이 힘을 실었다. 아이유는 전곡에 단독 작사로 이름을 올려 아이유표 노랫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유는 앞서 슈가의 웹 토크 콘텐츠 '슈취타'에 출연해 새 앨범에 대해 "메시지를 담는 대신 직관적인 가사를 쓸 것이라며 "하고 싶은 시리즈가 있어 나이를 녹이는 건 유지하되 메시지에 너무 얽매이지 말자는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그런데 아이유는 항상 승부욕이 있었던 사람이다. 또 30대에 접어들면서 자신다운 그런 승부욕이 재점화가 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유는 미니 6집 '더 위닝' 인터뷰 비디오에서 "20대 중후반에는 그게 좀 없었다. 그게 또 '아 이렇게 내가 변화하는 과정인가 보다'라고 생각했지만 30대에 들어섰더니 '또 다른 새로운 승부를 하고 싶네?' 이런 마음이 딱 드는 걸 보니까 '아 나는 별로 변하지 않았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20대 후반에 느꼈었던 감정은 자신이 변화하는 과정이 아니고 '지치고 번아웃이 와서 그랬나 보다'라고 여겼고 '나는 역시… 승부가 재밌고 이기는 게 재밌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승부(勝負)가 반드시 이기고 짐을 나누고, 거기서 꼭 이겨야만 승리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꼭 꽃으로 피어나야만 결말을 맺는 건 아닐 수도 있겠다. 안 그런 삶도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얘기다.
그래서 홀씨로 살기로 했고 자신을 새로 재정비한 뒤 "어떻게 멋진 씨로 살 것인가"라는 포부를 담은 것이 이번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그럼 과연 홀씨에게 있어서 승리란 무엇일까? 아이유는 "이 홀씨가 꿈꾸는 '더 위닝'은 무엇일까? 이런 얘기들을 담은 앨범"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3월2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옛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IU H.E.R. World Tour Concert)'를 연다. 총 18개 도시를 방문하며 국내외 유애나들을 만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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