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최현만 고문,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왜?

유희석 기자 2024. 2.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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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전 회장이 현대차그룹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를 맡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내달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현만 전 회장(현 미래에셋증권 경영고문)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최 전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 중 한 명으로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와 투명경영위원회 등에 참여하며 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 내부거래 투명성 강화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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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주총 통해 사외이사 선임
길재욱 전 코스닥위원장 후임으로
자본시장서 쌓은 오랜 경험 활용해
주주권익 보호·자문 역할 맡을 듯
[서울=뉴시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경영고문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전 회장이 현대차그룹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를 맡는다. 자본시장 경험을 살려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 강화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내달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현만 전 회장(현 미래에셋증권 경영고문)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최 전 회장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주주총회를 통해 임기 3년의 사외이사직을 맡는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 전 회장은 주주 추천으로 사외이사 후보가 됐으며, 최종적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됐다"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1989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서 일하다 1997년 박현주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금융그룹을 창업한 인물이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자본시장 전문가다.

최 전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 중 한 명으로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와 투명경영위원회 등에 참여하며 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 내부거래 투명성 강화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글로비스 이사회에서 주주권익 보호 업무를 담당하던 길재욱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장이 임기 만료로 사임하면서, 새로 합류한 최 전 회장이 길 전 위원장이 맡던 업무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 전 회장은 특히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결책으로 내놓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 강화 등에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글로비스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5.65배, 0.98배로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다.

이외 윤윤진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부교수,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이호근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로 재선임된다. 3대 주주(10%)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그룹은 타나카 조나단 마샤스웨 매니징 디렉터를 새로운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주총을 통해 '폐전지 판매 재활용업'과 '비철금속제품의 제조 및 판매업'을 새로운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폐배터리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전기차의 사용 후 배터리 전처리 기술을 갖춘 재활용 전문 기업 '이알'과 지분 투자계약(SSA)을 체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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