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보다 낫다" 의료업계에 AI 기술 적용 활발…차트 정리부터 진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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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업계 특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AI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의료분야에 빠르게 뛰어들면서 일부 의료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온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객관적인 판단과 기존 사례가 중요한 의료 분야에서 AI가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AI 기술을 가진 많은 기업들이 의료산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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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 흉부 엑스레이 판독 AI 기술 공개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업계 특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환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알맞은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부 의료 인력을 AI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의료 특화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있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이는 기존 '하이퍼클로바X'에서 의료 데이터를 중심으로 학습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의료 데이터 기반 LLM '메드팜'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구글의 '메드팜2'는 미국 의료 면허시험(USMLE)을 통과했다. 정답률은 80%대로 실제 미국 의대생과 인턴의 평균 합격점수(60%)를 가뿐히 넘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의료 특화 모델 공개에 앞서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의료 서비스를 먼저 공개했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개발도구인 '클로바스튜디오'를 이용하면 의료 기관이 원하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의료 상담을 대신해 주거나, 적절한 치료법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또 의학 논문에서 필요한 핵심 정보만 추려내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카카오(035720)의 AI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 역시 최근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AI '카라-CXR'을 공개했다.
인하대병원 연구진은 흉부 사진 2000건을 카라-CXR로 분석한 결과 정확도는 68~70% 수준으로 오픈AI의 GPT-4보다 21~30%포인트 앞선 것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카카오브레인은 의료업계 AI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의료영상 판독문 전문 레이블러 프로젝트를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
의사마다 판독문을 쓰는 양식은 조금씩 다르다. 정형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이용해 AI 기술을 만드는 건 어렵다.
카카오브레인이 공개한 '레이블러 프로젝트'를 이용하면 다른 양식으로 쓰인 판독문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다.
엑스레이 판독 AI 기술을 만들 때 이를 활용하면 다양한 성능 검증 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국내외 AI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의료분야에 빠르게 뛰어들면서 일부 의료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AI와 노동시장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직업군 중 일반 의사와 한의사의 AI 노출 지수는 상위 1% 수준이다. AI 기술로 수행할 수 있는 업무가 많아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객관적인 판단과 기존 사례가 중요한 의료 분야에서 AI가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AI 기술을 가진 많은 기업들이 의료산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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