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로 동료 머리 '퍽퍽'…쿠팡에 무슨 일이?

윤진섭 기자 2024. 2. 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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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제공]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최근 불거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일용직 근로자들의 물류센터 일용직 근로자들의 불법 행위를 담은 동영상 등 증거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노조 측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쿠팡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19일 CFS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사업장 내 방화·폭행·성추행·절도 등 각종 불법 행위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인사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직장 내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들로부터 선량한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무력화하려는 것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CFS는 인사평가 제도가 불법 행위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되는 것이라며 사업장 내에서 일어난 방화·폭행·도난·직장 내 성희롱 등의 증거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CFS가 공개한 사례에는 CC(폐쇄회로)TV 영상에 담긴 폭행 장면도 있었습니다. 한 일용직 남성이 금속 재질의 둔기를 들고 업무 중인 관리자의 머리를 수차례 내려치는 모습입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쿠팡주식회사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등을 상대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취업을 제한하기 위해 직원들의 명단을 작성해 관리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 때문입니다.

노조는 이 같은 행위가 근로기준법 위반과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하고, 실시를 촉구했습니다.

고용부는 아직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관련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특별근로감독은 노동관계 법령을 위반하는 중대한 행위가 일어날 경우 감독 필요성을 판단해 실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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