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HPC 지원사업서 가장 많이 선택된 민간 클라우드는?

팽동현 2024. 2. 2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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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인공지능)가 세계적인 화두가 되면서 국내에서도 AI 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HPC(고성능컴퓨팅)를 찾는 곳이 나날이 늘고 있다.

NIPA가 주관해 2019년부터 매년 추진 중인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은 AI 제품·서비스 연구개발을 위해 HPC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스타트업과 대학교 및 정부 출연연 등 공공기관 등을 민간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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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자료 이미지

생성형 AI(인공지능)가 세계적인 화두가 되면서 국내에서도 AI 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HPC(고성능컴퓨팅)를 찾는 곳이 나날이 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수요에 대응해 민간 클라우드를 통해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성과도 제공하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 성능을 따라간 게 눈에 띈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 지난해 진행한 '2023년도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은 700곳 이상의 사용자 기업·기관 대상으로 GPU 서버 자원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했다. 그 공급자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국내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 세 곳 중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사용자 40% 이상의 선택을 받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NIPA가 주관해 2019년부터 매년 추진 중인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은 AI 제품·서비스 연구개발을 위해 HPC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스타트업과 대학교 및 정부 출연연 등 공공기관 등을 민간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신청해 선정된 사용자들은 GPU 등 AI가속기를 이용할 민간 클라우드 공급자를 직접 선택했다.

지난해 이 사업에 처음 참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가장 큰 비중을 보인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기업·기관들이 클라우드 공급자들의 자원 규격과 성능을 확인, 엔비디아 V100 GPU 비중이 비교적 높았던 타사와 달리 그보다 최대 10배 성능을 내는 엔비디아 A100 GPU와 전용 인피니밴드를 전폭적으로 제공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선호한 것이다. 이와 함께 ML옵스(머신러닝 운영) 플랫폼 등을 통해 AI개발주기 전반을 지원하고 24시간 365일 고객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다수의 자원 신청 기업·기관들이 최신 A100 GPU 기반으로 서버와 개발 환경을 클라우드로 지원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직접 선택했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HPC 및 AI 기술의 핵심인 GPU 자원을 확보하고 클라우드 기술력을 결합해 국내 기업·기관의 AI 기술력 향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NIPA는 지난 16일부터 '2024년도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 사용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공급자 모집은 이에 앞서 진행됐다. 이번엔 CSP가 필수적으로 MSP(관리형서비스제공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기술지원 운영방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사용자가 선택하는 GPU서버 상품도 20·80·320TF(테라플롭스)에서 20·40·80·160TF로 구성이 바뀌었다.

다만 예산은 총 122억원으로 이 사업도 전년(총 140억원)보다 줄어들었다. 'GPU 트랙'으로 불리는 기존 지원사업은 100억원, 지난해 신설돼 NPU(신경망처리장치) 등을 제공하는 'AI반도체 트랙'은 22억원이다. 전년에는 각각 115억원, 25억원이었다. 'AI반도체 트랙'의 경우 과기정통부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도 편입돼 같은 날 게시된 2024년도 사업 통합 공고에 포함됐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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