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말 '세로' 탈출에 영감"…연극 '양떼목장의 대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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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린이대공원 얼룩말 '세로'의 탈출에서 영감을 얻은 연극 '양떼목장의 대혈투'가 관객을 만난다.
극단 그린피그는 오는 3월1~10일 예술공간혜화에서 '양떼목장의 대혈투'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3월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해 광진구 일대에서 발견된 얼룩말 '세로'의 이야기, 베스트셀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로 주목받은 '자기가축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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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서울어린이대공원 얼룩말 '세로'의 탈출에서 영감을 얻은 연극 '양떼목장의 대혈투'가 관객을 만난다.
극단 그린피그는 오는 3월1~10일 예술공간혜화에서 '양떼목장의 대혈투'를 공연한다. 이 극단의 역사 연극 프로젝트 '역사시비'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3월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해 광진구 일대에서 발견된 얼룩말 '세로'의 이야기, 베스트셀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로 주목받은 '자기가축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자기가축화란 야생종이 사람에게 길들여지는 과정에서 외모나 행동에 변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양떼목장의 대혈투'는 자기가축화가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발생한다고 말한다.
지난해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첫 단막극전을 올린 주은길이 직접 쓰고 연출했다. 주은길은 당선작 '산은 말한다'에서 목에 두른 여우목도리가 사냥꾼에게 말을 건다는 우화적 상상력으로 호평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도 극중 주인공 '양'이 자신처럼 탈출 상황에 놓인 '세로'와 직접 대면하는 등 목장과 도시를 넘나들며 확장된 '주은길표 우화'를 만날 수 있다.
주은길은 "우리가 당연하다는 듯 얼룩말의 탈출을 유희거리로 소비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됐다"며 "선사 시대부터 동물을 길들임으로써 세습되고 있는 권력에 대한 의문이 인간의 사회화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5일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과 공연 창작진이 대담을 나누는 형식이다. 사회 구조 속의 격리와 시설수용 문제 등을 다뤄 온 문민기 연구원이 패널로 참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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