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출산 12일만 일해, 5살 딸 홍역 걸려 피 토해 업고 뛰어” (4인용식탁)[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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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이 일하며 세 자녀를 키운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세 자녀는 김영옥의 배우 일을 자랑스러워했다고.
이어 김혜은은 "저는 애 낳고 35세에 데뷔했다. 연기를 잘해야 하니까 내리 삼사 년을 달렸다. 아침 드라마를 할 때는 딸이 폐렴으로 입원하고 잘 기던 애가 못 일어나는 거다. 다리를 못 쓰더라. 슈퍼 바이러스가 무릎에서 생겨서 열이 나고. 위험천만한 순간이 되게 많았다. 어릴 때 같이 못 있어줘서 미안하다. 셋을 어떻게 키우셨냐"고 김영옥의 모성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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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이 일하며 세 자녀를 키운 고충을 털어놨다.
2월 1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86세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이 출연했다.
김영옥은 일을 하면서 1남 2녀를 키운 데 대해 “게장도 만들고 김장도 했다. 물 없으면 길어 와야 했다. 아이들 엄마로서 남편의 부인 노릇 하면서 점수 많이 받을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을 거다. 최선을 다하지만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다 잘했겠냐. 그런데 나 못해 이런 건 없었다. 뭐라도 해서 먹였다”고 돌아봤다.
김혜은은 “애 셋이면 낳고 일하고 낳고 일하고 그러셨냐”고 물었고, 김영옥은 “기운이 좋지도 않았다. 허약했다. 애 낳고 17일 만에 12일 만에 나가서 일했다. 남편은 결혼하자마자 애 가진 줄도 모르고 군대 갔다. 고생인 줄도 모르고 열심히 살다가 둘째를 가졌다. 그 때 성우 돈으로 살 수가 없었다. 둘째에 대한 미안함과 죄스러운 게 없애고 싶었다. 그게 늘 걸린다”고 털어놨다.
김영옥은 “없애야지 생각한 게 6년 있다가 아들이라 안정이 돼 낳았다. 그 전에는 돈이 모자랐다. 버티면서. 아들이 5살 때 항상 나가려면 잡았다. 몇 시에 와? 언제 와? 물어본다. 거짓말을 못하고. 알잖아 너, 끝나고 올게. 눈물겨웠다. 어머니가 날 위로하느라 너만 나가면 까불고 논다고. 그런데 아들이 엄마 냄새를 맡으려고 옷 냄새를 맡았다고 해서 놀랐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세 자녀는 김영옥의 배우 일을 자랑스러워했다고. 김혜은은 공감하며 “저희 딸도 제 역할이 세 학교 가면 엄마들이 말을 많이 해서 미안하더라. 어린 게 엄마 샘나서 그러는 거야, 엄마가 악역을 잘해서 욕을 먹는 거라고 그러더라. 엄마가 왜 그런 엄마들 때문에 커리어 손해를 보내고 하더라”고 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혜은은 “저는 애 낳고 35세에 데뷔했다. 연기를 잘해야 하니까 내리 삼사 년을 달렸다. 아침 드라마를 할 때는 딸이 폐렴으로 입원하고 잘 기던 애가 못 일어나는 거다. 다리를 못 쓰더라. 슈퍼 바이러스가 무릎에서 생겨서 열이 나고. 위험천만한 순간이 되게 많았다. 어릴 때 같이 못 있어줘서 미안하다. 셋을 어떻게 키우셨냐”고 김영옥의 모성에 감탄했다.
김영옥은 “하나고 둘이고 상관없는 것 같다. 두 딸이 홍역에 걸렸다. 연극 공연 중이었다. 연극은 무조건 밤에 끝나고 들어가야 한다. 큰애가 피를 토하더라. 너무 놀랐다. 닦아주고 있는데 아이를 놓칠 것 같아서 5살 아이를 업고 병원으로 뛰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말했다.
김영옥은 “애 아빠가 업겠다는 걸 내가 업었다. 의사가 보더니 낫느라고 그런 거라고. 열 떨어지고 나았다는 거다. 그럴 때 부모는 까무러친다. 그런 과정 거치며 자식 키우는 거다. 각오하고 키우는 거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거”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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