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도대윤, “어머니가 강제로 정신병원 입원시켜...현재는 장범준 도움 받는다”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엠넷 오디션 ‘슈퍼스타K3’를 통해 이름을 알린 투개월 멤버 도대윤이 근황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255회에는 도대윤이 출연했다. 도대윤은 활동 당시 클럽에 방문했다가 “투개월 도대윤 클럽에서 포착”, “내가 알던 도대윤이 아니야” 등등 자극적인 기사로 감당할 수 없었던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도대윤은 당시 순수한 투개월 이미지에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인기를 얻으며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스케줄에 감사했지만, 끌려다니는 기분과 외로움에 자신도 모르게 찾아온 조울증을 부정하고 외면했다”고 고백했다.

도대윤은 “공격적인 말투나 행동 등에 변화를 겪고 있음을 인지하고 미국에 계신 어머니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고, 아들 걱정 때문에 한국으로 와서 지켜본 어머니는 달라진 아들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아 도대윤을 정신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 병원 치료는 조울증 증상을 더욱 악화시켰다. 두 달 후 퇴원해 다시 활동을 시작했지만, 조울증으로 인한 잦은 감정 변화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학업을 핑계로 미국으로 도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가서는 창고 일, 뉴욕 바 아르바이트, 대기업 협력사에서 핸드폰 관련 일도 해보며 생계를 이어갔지만 흥미를 못 느끼고 행복하지 않았다. 내 의지로 음악을 다시 해봐야겠다”고 결심해 2년 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은 소속사 없이 ‘슈퍼스타K’ 출신인 장범준의 작업실을 같이 쓰는 중이다. 8년간 아무 조건 없이 챙겨준 장범준에게 너무 감사하다. 첫 개인 앨범이었던 ‘다시 봄’은 장범준의 동생과 작업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도대윤은 “부모님께 아무런 도움이 못되고 있다”며 고민을 밝혔고, 이를 들은 서장훈은 “생계가 있으니 음악만 하고 있을 순 없고, 범준이 형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더라도 노래 하나 써달라고, 피처링도 해달라고 해서 내고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취미로 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