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보다 '상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금 순유출 '4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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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활동으로 인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금 유입이 4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재무활동으로 인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금 순유출액은 4919억원이었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금 순유출은 4년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유 현금을 활용해 대출 상환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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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한 이자 비용에 재무관리 기조 '고삐'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재무활동으로 인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금 순유출액은 4919억원이었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거나 상환, 배당금 지급 등 기업의 재무적 활동을 가리키는 지표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금 순유출은 4년 만이다. 2019년 2398억원 규모의 현금 순유출이 이뤄진 이후 2020년 1226억원, 2021년 4966억원, 2022년 3조1억원 등 현금 순유입이 이뤄졌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른바 초격차 전략으로 불리는 생산시설 확대에 중점적으로 투자했다. 생산능력이 결과적으로 실적으로 연결되는 CDMO 사업 특성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대출을 통해 투자를 늘려 왔다. 지난해 제5공장 건설과 함께 6·7·8공장 건설까지 10년 동안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점도 궤를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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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해서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재무관리 기조로 돌아섰다. 대표적인 게 사채와 차입금 관리다.
2022년 9373억원 규모의 장·단기 차입금을 순상환하더니 지난해엔 전년 대비 36.6% 증가한 1조2808억원의 장·단기 차입금과 사채를 상환했다. 지난해 상환 규모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당초 예고한 1조1388억원보다 1420억원 많은 금액이다. 이로써 차입금 비율은 16.6%로 낮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환에 집중하는 이유는 급증한 이자비용이다. 지난해 발생한 이자비용은 558억원으로 전년(484억원) 대비 15.3% 증가했다. 전 세계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2년 연속 이어진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유 현금을 활용해 대출 상환도 하고 있었다. 지난해에만 5000억원 이상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308억원 수준이다.
재무관리에 고삐를 쬐면서 부채 비율은 더욱 낮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부채는 6조2157억원으로 부채 비율은 63.2%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부채는 1조3819억원 감소했고 부채 비율은 21.4%p(포인트)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전망을 4조1564억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매출액(3조6946억원)보다 12.5% 증가한 규모다. 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전년비 10~15% 내 중위값으로, 경영환경이나 시장상황에 따라 실적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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