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벤처투자 12% 감소한 10.9조…주요국 비해선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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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벤처투자가 10조 9133억원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주 장관은 "2023년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해외 주요국 대비 우수한 회복 역량을 보여주었다"며, "업계에서도 2024년 투자 계획을 전년 대비 늘리는 등 향후 시장상황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현장의견이 상당한 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절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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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복합위기·금리 여파 등 투자 위축
4분기 연속 증가…벤처펀드 결성도 기지개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가 10조 9133억원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벤처펀드 결성 역시 12조 7627억원에서 17조 6603억으로 같은 기간 27% 줄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불어닥친 글로벌 복합위기에 금리 인상 여파까지 겹치며 벤처투자 위축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2023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20일 발표했다.
벤처 신규투자액과 투자건수는 지난 2021년 15조 9371억원, 8063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지난해는 10조 9133억원, 7116건으로 뒷걸음질 쳤다.
분야별로는 비대면·바이오 등 펜데믹 당시 투자 선호도가 높았던 코로나19 관련 업종 대신 AI 반도체·로봇 등 딥테크 분야가 주요 투자대상으로 부상했다. ICT제조, 전기·기계·장비 등 2개 업종 투자액은 전년 대비 각각 63%, 40% 증가했다. 반면 ICT서비스, 유통·서비스 투자액은 각각 36%, 43% 감소했다.
벤처투자액은 줄었지만,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선 회복세를 보였다. 달러 환산시 2023년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에 비해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1% 감소한 미국과 4% 증가한 유럽과 비교해선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중으로도 회복세가 지속됐다. 1분기 1조 7822억원, 2분기 2조 7091억원, 3분기 3조 1961억원에 이어 4분기 3조 2259억원으로 4개 분기 연속 투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벤처투자회사 등의 월별 투자액도 1월 이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벤처펀드 결성 역시 전년도와 비교해 감소했지만, 글로벌 주요국들과 비교해선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국내 펀드결성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에 비해 16% 늘었다. 반면, 미국(28% ↓) · 유럽(44% ↓) 등은 크게 감소했다.
연중 실적 역시 4분기 실적(4조 2256억원)이 1분기(1조 6682억원) 대비 153% 증가하는 등 최근 4개 분기 연속펀드결성액이 늘었다.
한편 정부는 올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도약을 위해 벤처펀드 자금모집 등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2024년 모태펀드 출자액 9100억원 전액을 1분기 내에 출자하는 등 정책금융 마중물을 조기 투입한다. 민·관이 함께 조성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도 민간 출자자 의견수렴 및 구체적인 출자협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벤처캐피탈이 해외 출자자를 유치하는 데 필요한 투자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모태펀드의 ‘글로벌펀드 출자사업’에서 외국 벤처캐피탈과 공동으로 운용하는 자펀드의 비중도 확대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2023년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해외 주요국 대비 우수한 회복 역량을 보여주었다”며, “업계에서도 2024년 투자 계획을 전년 대비 늘리는 등 향후 시장상황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현장의견이 상당한 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절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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