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 3기, 오늘 첫 회의…콘트롤타워 논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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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준법감시위원회 3기 위원회가 오늘 첫 정기회의를 진행한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이 콘트롤타워와 최고경영진의 역할을 강조해온 만큼 관련 논의를 본격화할 지 주목된다.
이찬희 위원장은 지난 2기 시절 삼성을 '항공모함'에 빗대며 콘트롤타워를 통해 경영의 효율성과 통일성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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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준법감시위원회 3기 위원회가 오늘 첫 정기회의를 진행한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이 콘트롤타워와 최고경영진의 역할을 강조해온 만큼 관련 논의를 본격화할 지 주목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위원회 회의실에서 이 위원장과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3기 첫 정기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준감위는 위원회의 운영 과제 및 준법 리스크 대응 방안 마련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준감위는 삼성 계열사들의 미래 먹거리 발굴, 전략 방향성 조율 등의 역할을 할 '콘트롤타워'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할 가능성이 있다.
이찬희 위원장은 지난 2기 시절 삼성을 '항공모함'에 빗대며 콘트롤타워를 통해 경영의 효율성과 통일성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연임 확정 이후 "지배구조 개선이나 컨트롤타워 등 2기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았다"며 "3기에서는 더 진일보해 그 동안 시간적, 물리적 한계로 다루지 못했던 것을 할 것"이라고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또 지난해 이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이뤄진 상황에서도 준감위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최고경영진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회장 중심의 컨트롤타워 운영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지난 5일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이 회장의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이렇다 할 미래 먹거리를 찾지 못해 각종 지표에서 부정적인 수치를 보이는 점도 콘트롤타워 논의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다.
최근 삼성전자 등 계열사 사측과 노동조합 사이의 갈등이 빚어지고, 지난 19일 '삼성 초기업 노조'까지 출범해 노조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점도 이번 논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 '삼성 지배구조 개선 과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
한편, 3기 위원회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권익환, 김우진, 윤성혜, 홍은주 위원이 연임하고 한승환 위원이 신규 선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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