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화제몰이 ‘내남결’…불륜→복수로 해외까지 사로잡은 ‘K막장’ [SS연예프리즘]

김태형 2024. 2.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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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이동, 불륜, 복수 등을 맛깔내게 버무려 화제의 중심이 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가 해외 인기까지 접수했다.

'내남결'은 절친인 줄 알았던 친구와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주인공 강지원(박민영 분)이 10년 전으로 돌아가 인생 2회차를 겪으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복수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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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시간 이동, 불륜, 복수 등을 맛깔내게 버무려 화제의 중심이 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가 해외 인기까지 접수했다.

‘내남결’은 절친인 줄 알았던 친구와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주인공 강지원(박민영 분)이 10년 전으로 돌아가 인생 2회차를 겪으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복수극이다.

드라마는 초반 큰 기대를 모으지 못했지만 불륜과 복수 등 ‘K-막장’을 떠올리게 하는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잘 조화를 이뤄 입소문을 탔다. 시청률은 최고 11.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까지 치솟았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매 회 휘몰아치는 전개가 일품이라는 평가다.

결말까지 단 1회만 남은 가운데 주인공 강지원과 유지혁(나인우 분)의 로맨스는 해피엔딩을 맞이할 지, 불륜커플인 박민환(이이경 분)과 정수민(송하윤 분)은 어떤 파국을 맞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남결’은 배우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기도 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코믹한 이미지였던 이이경은 최악의 남편 박민환으로 분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데뷔 21년차 배우 송하윤은 악녀 정수민으로 재조명받았다. ‘멋진 부장님’ 유지혁 역의 나인우도 KBS2 ‘1박2일’서 보여줬던 허당미 대신 배우로서 한 걸음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주인공 강지원 역의 박민영은 사생활 논란을 딛고 안방극장에서 입지를 회복했다. 지난 13일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박민영은 출연자 종합 화제성 6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사진 |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현재 ‘내남결’은 해외에서 ‘매리 마이 허스밴드(Marry My Husband)’라는 영문제목으로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배급되고 있다. 지난 1월 둘째 주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TV쇼 부문 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후 OTT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 기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글로벌 일간 순위 1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아시아를 넘어 다양한 국가에서 톱 10에 차트인했다. 지난 14일에는 알바니아,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 45개 국가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3위, 영국에서는 4위, 캐나다 2위 등 영어권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다. 서로 다른 문화권이지만 K드라마가 가진 ‘막장’의 매력이 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드라마가 성공을 거두며 ‘내남결’ 팀은 오는 3월 10일부터 3박 5일간 베트남 포상휴가를 떠난다. tvN에서 드라마 팀에 포상휴가를 준 것은 지난 2019년 ‘호텔 델루나’ 팀 이후 약 5년 만의 일이다. 박민영은 참석을 확정한 상태이며 송하윤, 이이경, 나인우, 최규리 등 주요 배우들도 최대한 참석하기 위해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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