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6경기 연속골’, 호일룬 EPL 적응 완료 [EPL 와치]

김재민 2024. 2. 20.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일룬이 '역대 최악의 오버페이'라던 혹평이 무색할 만큼 환골탈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은 2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루턴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기준 만 21세 14일의 호일룬은 조 윌록(당시 21세 272일)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6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재민 기자]

호일룬이 '역대 최악의 오버페이'라던 혹평이 무색할 만큼 환골탈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은 2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루턴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분 만에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선제골을 터트린 호일룬은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슈팅을 가슴으로 돌려놓으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 기준 만 21세 14일의 호일룬은 조 윌록(당시 21세 272일)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6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6경기 연속골 이전까지 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던 공격수가 맞나 싶은 환골탈태다. 유독 리그에서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호일룬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6경기 5골을 터트렸고, 덴마크 국가대표팀에서도 경기당 1골에 가까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었다.

혈이 한 번 뚫리니 파죽지세다. 지난 2023년 박싱데이(12월 26일)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스톤 빌라전 결승골을 받았던 호일룬은 이후 6경기 동안 득점포를 쉬지 않았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무려 7골 2도움이다.

득점력이 살아나니 운도 따른다. 루턴 타운전 전반 7분 가르나초의 중거리 슈팅을 가슴으로 돌려놓으며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첫 멀티골을 달성한 장면이 그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일룬은 자신의 의도한 골이라고 설명했지만, 가르나초의 슈팅이 자신을 향하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의도했다는 가슴 슈팅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는 몸값 1,200억 원 공격수다운 득점 수치가 나오기 시작했다. 맨유는 지난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호일룬을 영입하면서 아탈란타에 이적료 6,400만 파운드(한화 약 1,078억 원)를 지불했다. 옵션 조항이 모두 발동되면 몸값은 7,200만 파운드(한화 약 1,213억 원)까지 오른다.

영입 당시에는 '오버페이'라는 지적이 따랐다. 2003년생 호일룬이 빅리그에서 뛴 건 아탈란타 소속이었던 지난 2022-2023시즌 1년이 전부다. 리그 32경기 9골로 세리에 A 득점 순위 상위권 선수도 아니었다. 맨유는 호일룬의 뛰어난 신체 조건과 세계 최고 수준의 스피드, 빅리그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안착하면서 보여준 가능성을 보고 미래 가치를 기대하며 거액을 쏟았다.

호일룬에게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 전반기는 악몽 같았지만, 그 악몽이 끝난 후로 지난 두 달 동안은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였다. 전성기는 아직 오지도 않은 호일룬이 어디까지 성장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라스무스 호일룬)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