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선 설움 “최수종 편애하고 김희애 미워한다고 욕먹어” (회장님네)[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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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혜선이 60여년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2월 1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는 배우 현석과 정혜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혜선은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쌍둥이 아들 귀남(최수종 분)을 편애하고, 딸인 후남(김희애 분)을 구박해 시청자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정혜선은 "그래서 그런지 그것들이 몇십 년이 됐는데도 '엄마'라고 전화도 안 한다"며 김희애, 최수종을 향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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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정혜선이 60여년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2월 1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는 배우 현석과 정혜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용건은 정혜선에게 "주옥같은 드라마를 워낙 많이 했다. 작품을 쉬지 않고 하지 않았나"고 말했다. 정혜선은 "미니시리즈, 일일연속극 해서 일주일에 세 개씩 했다. 어떻게 했지?"라며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정혜선은 "어떤 후배가 불평을 얘기했다더라. '언니가 혼자서 일주일에 3개를 하면, 2개만 하고 하나는 다른 사람 주라' 이런 거다. 그 얘길 듣고 나니 신경 쓰였다"고 털어놨다.
김용건은 "그건 억지다. 작품에서 정혜선이 필요하니까 찾는 것"이라고 했다. 마음이 여리고 잘 거절하지 못한다는 정혜선은 그런 말들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정혜선은 "그걸 모르는 친구들은 내가 욕심이 많아서 하는 줄 안다. 그것도 친애하는 후배가 그런다"며 착잡한 심경을 고백했다.
81세인 정혜선은 "나 오래 살지 않냐"며 "욕먹어서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혜선은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쌍둥이 아들 귀남(최수종 분)을 편애하고, 딸인 후남(김희애 분)을 구박해 시청자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
정혜선은 "옛날에는 같은 성별의 쌍둥이면 괜찮은데 남매를 낳으면 둘 중 한 명을 희생시켰다. 이 엄마 역할은 두 아이를 키웠다. 그래서 괜스레 딸을 미워했다. 딸 때문에 아들이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트집 잡는 거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혜선은 "그래서 그런지 그것들이 몇십 년이 됐는데도 '엄마'라고 전화도 안 한다"며 김희애, 최수종을 향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김용건은 "방송 나가면 이제라도 괜찮으니까 전화드려라. 아니면 '회장님네' 한번 와라"고 말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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