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어떡할래” 남편 욕설에 주눅든 아내, 오은영 “기질 달라” (결혼지옥)[어제TV]

하지원 2024. 2. 20.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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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오은영이 전혀 다른 에너지를 보여주는 부부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2월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사사건건 태클만 거는 아내 vs 과도한 행동력을 가진 남편? '사과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태권도를, 아내는 국악을 전공했지만 결혼 후 함께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다.

남편은 아내가 결혼 이후 자신이 하는 모든 것을 반대한다고 울분을 토했고, 아내는 과도한 남편의 추진력이 부담스럽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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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결혼지옥’ 캡처
MBC ‘결혼지옥’ 캡처
MBC ‘결혼지옥’ 캡처
MBC ‘결혼지옥’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결혼지옥' 오은영이 전혀 다른 에너지를 보여주는 부부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2월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사사건건 태클만 거는 아내 vs 과도한 행동력을 가진 남편? ‘사과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태권도를, 아내는 국악을 전공했지만 결혼 후 함께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다.

아내는 간단한 기계 조작에도 서툰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고기 썰 줄도 모른다. 남편이 정육점 한다고 했을 때 솔직히 너무 무서웠다. 아이들 가르치는 음악 수업만 하다가 고기 썰라니까 당황스럽죠"라고 했다.

늦은 밤 아내는 시종일관 화난 듯한 남편의 말투와 행동에 불만을 토로했다. 남편은 "아침부터 날 건드리지 말라고"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남편은 "내가 받는 스트레스를 알아?"라며 언성을 높였다.

두 사람은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운 채 대화를 이어갔다. 남편은 거칠어진 말투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갑자기 남편은 “내가 죽을죄를 지었다"며 "내가 죄인이잖아, 나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돈만 벌다가 죽어야 하는 거야?"라고 화를 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은 "언제나 그러시진 않겠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이야기할 때 욕설하는지"라고 물었다. 남편은 "평상시엔 안 하는데, 일 끝나고 한잔하면 얘기하다가 확 긁을 때가 있다"고 해명했다. 오은영은 "근데 고치셔야 한다. 이유도 있고 상황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화가 나면 그냥 뱉는다. 문제라고 본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두 사람은 속도의 차이가 크다. 사람이 태어난 순간부터 정해진 게 있다. 기질이다. 기질은 좋고 나쁘고가 없다. 어떤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냐다. 생물학적 특성이고 다르다"며 "다르다는 걸 놓치고 있다. 이해를 못 하니 못마땅한 거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영상에서 아내가 굉장히 주눅 들어 있더라. 굉장히 안타까웠다. 아내는 집안 살림을 기가 막히게 하셨더라. 부지런한 사람인 거다. 게으르거나 느린 사람이 아니다"며 "아내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사람은 남편의 과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부부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남편은 아내가 결혼 이후 자신이 하는 모든 것을 반대한다고 울분을 토했고, 아내는 과도한 남편의 추진력이 부담스럽다고 호소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내가 왜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 줄 아냐"며 "내가 이러다가 죽으면 어떡할 건데? 답 있어?"라고 말했다. 이후 남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남편은 힘들었던 만큼 가난을 물려주기에 싫었음을 알렸다.

오은영은 "너무 가엾다.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도 가엾고 가족, 아이들은 너무 어렸으니까 살아가려고 얼마나 많은 어려움과 마음고생과 고충이 있었을까 싶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부부간 대화도 연습이 필요하다며 "너무 소중한 관계니까 진심을 잘 전달하는 것도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오은영은 "욕설하시면 안 된다. 그거는 잘못하면 굉장히 오해받고 상처를 주고 자녀가 보게 되면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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