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MVP' 손동현, 삼진 증가 목표… "포크볼 다듬었다"[kt wiz 스프링캠프]

이정철 기자 2024. 2. 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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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가을야구를 지배했던 kt wiz 불펜투수 손동현(22)이 2024시즌 '삼진 개수 늘리기'를 목표로 내세웠다.

손동현은 "사실 지난해 이닝에 비해서 삼진 개수가 많이 적었다. 그래서 캠프를 시작하기 전에 투수코치님과 확실하게 삼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공을 만들자고 했다. 그 공이 포크볼"이라며 결정구 포크볼에 대해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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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지난해 가을야구를 지배했던 kt wiz 불펜투수 손동현(22)이 2024시즌 '삼진 개수 늘리기'를 목표로 내세웠다. 날카로운 무기도 더했다. 조금 더 완벽해진 포크볼을 장착했다.

kt wiz는 1일부터 22일까지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3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박영현.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t wiz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했다. 2023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전력을 재정비한 뒤 수많은 팀들을 제치고 우승 문턱까지 향했다. 비록 우승엔 실패했지만 kt wiz의 저력을 확인한 시즌이었다.

kt wiz는 2024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2020시즌 KBO리그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를 영입하면서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어 지난해 수술대에 올랐던 '국내 에이스' 소형준도 부상 복귀를 타진 중이다. 투,타에서 업그레이드 된 전력으로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와 함께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불펜진엔 물음표가 붙었다. 수년간 kt wiz의 뒷문을 지키던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FA 자격을 얻은 뒤,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연쇄 작용으로 지난해 홀드왕 박영현이 클로저를 맡게 됐다. 이제 나머지 필승조를 새로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앞서있는 투수는 손동현이다. 2023시즌 정규리그에서 8승5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성장한 손동현은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에 모두 출전해 7이닝을 투구하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플레이오프 MVP를 거머쥐었다.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올 시즌 kt wiz의 불펜진을 지킬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손동현은 2023시즌 플레이오프를 회상하며 "사실 지난해를 돌아보면 시즌 막판하고 가을야구 때만 좋았다. 그런데 큰경기 경험을 하니 올 시즌엔 정말 꾸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손동현. ⓒ스포츠코리아

손동현은 올 시즌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 이닝당 삼진 개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불펜투수에게 승계주자실점률을 억제할 수 있는 삼진 능력은 필수다. 그런데 손동현은 지난해 73.2이닝 동안 40탈삼진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9이닝당 탈삼진율이 4.89에 불과하다. 팀동료 박영현이 9이닝당 탈삼진율 9.44를 기록 중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아쉬운 수치다. 손동현은 이러한 약점을 더 날카로워진 포크볼로 풀어내겠다는 계산이다.

손동현은 "사실 지난해 이닝에 비해서 삼진 개수가 많이 적었다. 그래서 캠프를 시작하기 전에 투수코치님과 확실하게 삼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공을 만들자고 했다. 그 공이 포크볼"이라며 결정구 포크볼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지난해 시즌 후반, 가을야구 때 포크볼의 결과가 좋았다. 그 느낌을 잊지 않고 준비 중이다. 조금 더 좋게 다듬었다. 투수코치, 그리고 팀을 떠난 (김)재윤이 형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실전을 치러보면서 점검을 해봐야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동현은 끝으로 "1년 내내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 목표를 이뤄서 국가대표도 정말 한 번 해보고 싶다"며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한 셋업맨 손동현. 올 시즌엔 포크볼의 구종가치를 늘려 삼진도 잘 잡아내는 필승조로 거듭나고자 한다. 손동현이 목표를 이루며 kt wiz의 불펜진을 튼튼하게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동현.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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