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표, '회화적 리얼리티' 초능력자…OKNP, '안나푸르나' 신작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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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회화주의자' 김남표 작가의 '회화적 리얼리티'가 무궁무진하게 열리고 있다.
부산 그랜드 조선 4층에 위치한 오케이앤피(OKNP, 부산)는 22일부터 3월10일까지 김남표 개인전 '안나푸르나: 회화적 리얼리티'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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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지독한 회화주의자’ 김남표 작가의 '회화적 리얼리티'가 무궁무진하게 열리고 있다.
얼룩말에서 호랑이로, 제주도 산-바다 풍경에서 '히말라야산'까지 노동처럼 작업을 잇고 있다. 매체와 장르에 얽매이지 않지만 캔버스와 한 몸처럼 살고 있는 화가다.
이미지에 취한 앉은뱅이 화가가 아닌 직접 체험하고 겪어낸 경험의 극치를 뽑아낸다. 그렇게 나온 작품은 야생적이다. 격렬한 붓질과 감동의 진심이 화폭에 몰아쳐 진짜와 가짜 세계의 경계까지 무너뜨리려는 시도까지 엿보인다.
지난해 10월 연 '안나푸르나' 전시는 김남표의 진가를 제대로 드러냈다. 박영석산악문화진흥회(이사장 홍경희)와 안나푸르나를 동행하고 작업한 작품들은 숭고함이 넘쳤다.
"탐험가 중 인류 최초의 산악 그랜드슬래머(히말라야 8000m 14좌, 세계 7대륙 최고봉, 삼극점 완등)인 박영석 대장이 안나푸르나에 묻혀 있는 사건을 미학적으로 재해석한다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고 밝혔지만, 직접 현장에서 경험한 안나푸르나의 고유한 질감과 산악인의 피부 질감을 동시에 화화적 감성으로 그대로 옮겨 산악인들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에 소름 돋는 화폭의 에너지를 전했다.
서울에서 선보였던 '안나푸르나' 작품이 부산으로 내려간다.
부산 그랜드 조선 4층에 위치한 오케이앤피(OKNP, 부산)는 22일부터 3월10일까지 김남표 개인전 '안나푸르나: 회화적 리얼리티'를 개최한다. 산을 담은 신작 30여점을 공개한다. 히말라야의 산악인을 중심에 두었던 이전 보고 전시와는 달리 김남표의 회화세계를 보여주고자 기획한 전시다.
생생함이 특기인 김남표의 산 작업에 대해 스승인 서울대학교 정영목 교수는 "‘살아있음’의, ‘날 것’의 리얼리티를 ‘붙잡는(catch)’ 것이야말로 회화적인(painterly) ‘업(業)’의 관건이며, 김남표가 히말라야에 꽂힌 이유도 바로 이것이라 생각한다"며 "김남표는 ‘살아있음’의 생생한 ‘감각’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실존적 ‘리얼리스트’임에 틀림없다"고 호평했다. 전시는 3월10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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