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한전 공기업, '밸류업' 주주환원 기대감에 급등

염윤경 기자 2024. 2. 20.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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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실시로 상장 공기업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상장 공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항목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장 공기업들이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것으로 판단되며 투심이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철 사장이 자사주를 사들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상장 공기업 CEO(최고경영자) 중 첫 자사주 매입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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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기대감에 상장 공기업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실시로 상장 공기업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지역난방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1만원(29.99%) 상승한 4만3350원에 장거래를 종료했다.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2100원(9.95%) 오른 2만32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12.71%, 한전KPS는 8.19%올랐다. GKL(6.55%), 강원랜드(5.94%), 한전기술(3.71%)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는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상장 공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항목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말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장 공기업들이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것으로 판단되며 투심이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기업의 경우 정부 평가의 중요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가치 증대 노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국전력의 경우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전해지며 주가에 훈풍이 불었다. 김 사장은 사비를 이용해 최대 3000만원의 자사주를 사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동참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동철 사장이 자사주를 사들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상장 공기업 CEO(최고경영자) 중 첫 자사주 매입 사례가 된다.

조준기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쉬어가던 저PBR업종이 다시 달리는 모습"이라며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발표 예정 소식과 자사주 소각 시 법인세 감면 추진 관련 보도에 증시가 반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에 많이 올라서 부담스럽다면 지금까지 많이 올랐던 주주환원관련 여력이 큰 저PBR 업종이나 주주환원 여력이 없다고 여겨져 상대적으로 덜 오른 저PBR 업종들 또한 대안으로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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