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적 과일 위에 선 神… 서양화가 이규경 ‘공명’展

허윤희 기자 2024. 2. 2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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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경, ‘Resonance-Begining of the abundance’(2024). /보자르갤러리

서양화가 이규경 개인전 ‘공명(Resonance)’이 서울 청담 보자르갤러리에서 3월 2일부터 4월 4일까지 열린다. 극사실적인 사물에 신화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 20여 점이 나온다. 사진을 찍은 것처럼 정교한 과일 위에 반가사유상이 앉아 있거나, 커다란 꽃 안에 성모상이 비치는 식이다. 미술평론가 김복기는 이를 ‘신(新)정물화’라고 부르면서 “꽃과 과일 같은 평범한 소재로 인간사의 보편적 메시지를 담아내고, 정물과 미술사 속 인물 이미지와의 교묘한 결합을 통해 ‘그린다’는 회화의 개념 자체를 새롭게 설정했다”고 평했다. 무료. (02)543-5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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