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허가 주택 10채 중 9채는 아파트

이축복 기자 2024. 2. 20.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인허가를 받은 주택 10채 중 9채는 아파트로 나타났다.

전세 사기로 빌라 수요가 줄어든 데다 공사비 인상 부담이 커지며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2023년 인허가를 받은 주택 38만8891채 중 아파트는 34만2291채(88.0%)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세 사기로 빌라 수요 줄어들고
공사비 부담에 아파트 쏠림 심화
지난해 인허가를 받은 주택 10채 중 9채는 아파트로 나타났다. 전세 사기로 빌라 수요가 줄어든 데다 공사비 인상 부담이 커지며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2023년 인허가를 받은 주택 38만8891채 중 아파트는 34만2291채(88.0%)로 집계됐다. 전년(82.0%) 대비 6.0%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대 상승 폭이다.

다세대·다가구 등 빌라에서 주로 전세 사기가 벌어지면서 비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었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인허가를 받은 다세대 주택은 8887채로 전체 대비 2.3%에 불과했다. 2012년 20.4%에서 2019년(9.1%) 한 자릿수로 낮아졌으나 더 가파르게 비중이 줄어든 것. 연립 비중은 그간 2∼3%대였으나 지난해 1.5%까지 낮아졌다. 단독주택(다가구 포함)은 3만1815채로 8.2%였다.

아파트 쏠림 현상이 커지면 향후 아파트로 수요가 몰려 전셋값을 밀어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최근 3년간 공사비가 30%가량 오르고 주택 경기도 살아나지 않으면서 비아파트 공급이 축소되고 있다”며 “빌라가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