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전기차’ 본격 경쟁… 中 비야디, 멕시코 공장 추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사상 처음으로 미국 테슬라를 누르고 전기차 판매 세계 1위에 올라선 중국 비야디(BYD)가 멕시코에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15일(현지 시간) 울프리서치가 후원하는 한 미국 콘퍼런스에선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CEO가 "(전기차)개발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면 뭐든 할 것"이라며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습에 맞서기 위해선 숙적인 포드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업계, 中기업 저가 공세에 긴장
머스크 “3300만원대 모델 낼것”
기아도 소형 모델 상반기 선보여
● 中 저가 전기차 공세에 美 업체들 긴장
비야디의 최대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전기차 제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직접 제작해 다른 회사보다 값싼 전기차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비야디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19일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이르면 2025년 안에 2만5000달러(약 3300만 원)대 저가 콤팩트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쓰는 중국산 저가 모델Y(후륜구동)를 내놓은 데 이어 비야디의 전기차 가격과 비슷한 정도의 신차를 내놓으며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무역장벽이 없으면 (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경쟁사들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이달 초 투자자들과 만나 “2년 전부터 저가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는 비밀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15일(현지 시간) 울프리서치가 후원하는 한 미국 콘퍼런스에선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CEO가 “(전기차)개발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면 뭐든 할 것”이라며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습에 맞서기 위해선 숙적인 포드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 한국서도 기아 EV3 출시 등 가격 경쟁 나서
국내 전기차 시장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소형 전기차 모델인 ‘EV3’를 상반기(1∼6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순수 전기차 플랫폼(E-GMP)에 기반한 첫 보급형 모델이다. 기아 측이 밝힌 예상 최저가가 3만5000달러(약 4674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보조금까지 합해 30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낙연-이준석, 합당선언 10일만에 ‘결별 수순’
- 5년 걸릴 반도체공장 20달 만에 지은 日… ‘빨라야 8년’ 굼뜬 韓 [사설]
- 총선 D-50, 선거區는 팽개치고 후보자부터 발표하는 與野 [사설]
- 與 공관위, 최재형·윤희숙·박수영·김성원 등 13명 단수추천
- [단독]국민의힘, 박진 서대문을 공천 검토
- 보이스피싱 탐지력 테스트 : 미끼 문자를 찾아라!
- 땀이 많이 나고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이재명식 ‘내로남불’ 공천 [김지현의 정치언락]
- [횡설수설/김승련]경호처의 ‘입틀막’,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 김경율 “임종석 전세특혜 의혹”…任측 “사실 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