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한 디자인·넉넉한 실내… SUV 쿠페 타볼까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는 올해 신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전장(戰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면을 날렵하게 깎아 놓은 디자인에 SUV 특유의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쿠페형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쿠페형 SUV 차량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페 SUV 시장은 벤츠, BMW 등 전통적인 강호가 있지만, 최근엔 제네시스와 르노코리아차, KG 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BMW는 올해 2분기 중에 준중형 쿠페형 SUV인 X2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18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6년 만에 2세대 모델을 내놓는 것이다. 신형 X2는 내연기관 모델뿐 아니라 전기차(iX2) 모델도 나올 예정이다. 기존 모델 대비 차량 길이를 194㎜ 늘려 실내 공간이 넓어진 게 특징이다. 전고와 전폭도 각각 64㎜, 21㎜ 늘어났다. BMW가 티맵과 공동 개발한 ‘티맵 오토’가 탑재돼 수입차의 고질적 약점으로 여겨지던 내비게이션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iX2는 64.8 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해 유럽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17~449㎞에 달한다.
벤츠는 지난해 12월 내놓은 대표 쿠페형 SUV인 GLC 쿠페 완전 변경 모델의 판매를 본격화한다. GLC 쿠페는 E클래스를 제외하면 벤츠의 최고 인기 모델 중 하나다. 신형 GLC 쿠페 역시 전작보다 휠베이스(앞뒤 축간 거리)가 15㎜ 늘어나며 실내 공간이 더 넓어졌다. 트렁크 공간도 45L 늘어난 545L로 확대됐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90L까지 커진다.
제네시스는 최초의 쿠페형 SUV인 GV80 쿠페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GV80 쿠페는 탑재된 3.5 터보 48V 일렉트릭 수퍼차저 엔진이 모터를 통해 압축시킨 공기를 한 번 더 압축해 공급하는 덕에 가속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최고 출력은 415마력이다. BMW X6, 벤츠 GLE 등과 경쟁하고 있다. 경쟁 차량들이 1억원을 훌쩍 넘는 반면, GV80 쿠페는 시작 가격이 8255만원으로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국내 업체인 르노코리아차는 새해 첫날 쿠페형 SUV XM3의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인 ‘XM3 E-TECH 포 올’을 출시했다. 이 차량은 직렬 4기통 1.6리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됐으며 17.4㎞/L의 높은 공인 복합 연비를 제공한다. 2795만원이라는 합리적 가격 역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이르면 올해 6월쯤 준중형 SUV 토레스의 쿠페형 모델을 내놓는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내년 상반기 쿠페형 SUV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가 SUV 명가로 불렸던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대도 크다. 구체적인 제원 등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르노코리아차의 XM3와 경쟁이 가능한 가격대의 차량이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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