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제74회 베를린영화제 기자회견 참석…김민희는 불참

이동훈 2024. 2. 20.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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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회 베를린영화제를 찾은 홍상수 감독이 독일 베를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작 '여행자의 필요'에 독백 기법을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영화를 계획적으로 만들기보다는 내게 주어진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홍 감독은 "꼭 어떻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관객을 생각하고 찍는 것도 아니다"라며 "딱히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영화를 만드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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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이자벨 위페르 (연합뉴스)

제74회 베를린영화제를 찾은 홍상수 감독이 독일 베를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작 '여행자의 필요'에 독백 기법을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영화를 계획적으로 만들기보다는 내게 주어진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홍 감독은 "꼭 어떻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관객을 생각하고 찍는 것도 아니다"라며 "딱히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영화를 만드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나이 많은 여배우의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작품에 담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하면 너무 무책임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도 내가 뭘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고 현장에서는 웃음이 이어졌습니다.

홍 감독의 31번째 장편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한국에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인들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생활하는 이야기입니다.

프랑스 배우 위페르는 '다른나라에서'(2012),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어 세 번째로 홍 감독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홍 감독은 위페르에 대해 "용감하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그를 믿는다. 이자벨과 작업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홍 감독의 연인이자 제작실장으로 영화에 참여한 김민희는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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