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윤 "정신병원 강제 입원에 美도피…투개월 김예림에 미안"
조연경 기자 2024. 2. 20. 02:06
'슈퍼스타K3' 출신이자 그룹 투개월로 활동했던 도대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
'슈퍼스타K3' 출신이자, 그룹 투개월로 활동한 도대윤이 활동을 할 수 없었던 지난 몇 년 간의 이야기를 다시금 꺼내 들었다.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를 통해 인기를 얻었던 그룹 투개월의 도대윤이 출연해 조울증에 걸려 정신 병원에 강제 입원하고 미국으로 도피할 수 밖에 없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2000년대 대한민국을 들썩인 화제의 그룹 중 하나였던 투개월은 미국 출신 도대윤과 지금의 림킴(김예림)이 2인조로 결성했던 팀이다. 당시 스무 살이었던 도대윤은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인기를 얻으며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스케줄에 감사했지만, 한편으론 끌려 다니는 기분과 외로움에 자신도 모르게 찾아온 조울증을 부정하고 외면했다는 후문이다.
그 일화로 도대윤은 주어진 하루의 휴식 시간에 어느 클럽에 갔다가 본인을 알아본 한 남자의 사진 요청에 응했고, 이후 올라온 수십 개의 '투개월 도대윤 클럽에서 포착' '내가 알던 도대윤이 아니야' 등 자극적인 기사로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었던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성인이 클럽에 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보살들의 의문에 "순수한 이미지로 활동했던 투개월이기에 이미지에 타격이 컸다"고 설명한 도대윤은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것들을 못하고 부정 당해서 힘들었다"고 당시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후 도대윤은 본인이 공격적인 말투나 행동 등에 변화를 겪고 있음을 인지하고 미국에 계신 어머니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고, 아들 걱정에 한국에 와서 지켜본 어머니는 실제로 달라진 아들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아 도대윤을 정신 병원에 강제로 입원 시켰다.
그러나 정신 병원 치료는 조울증 증상을 더욱 악화 시켰고, 도대윤은 두 달 후 퇴원해 다시 투개월 활동을 시작했지만 조울증으로 인한 잦은 감정 변화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학업을 핑계로 미국으로 도피했다. 도대윤은 김예림을 향해 “제대로 사과할 시간을 못 가져서 너무 미안했다"며 뒤늦게나마 사과의 뜻을 전했다.
도대윤은 미국에서 체류하며 창고 일, 뉴욕 바 아르바이트, 삼O 협력사에서 핸드폰 관련 일도 해보며 생계를 이어갔지만 흥미도 못 느끼고 행복도 않았다고. 그는 "'내 의지로 음악을 다시 해봐야겠다' 결심해 2년 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새로운 행보를 알렸다.
현재 도대윤은 소속사 없이 장범준의 작업실을 같이 쓰고 있다. 8년 간 아무 조건 없이 챙겨준 장범준에게 고마움을 표한 도대윤은 "첫 개인 앨범이었던 '다시 봄'은 장범준의 동생과 작업했다"고밝혀 눈길을 끌었다.
“계속 가수의 꿈을 향해 전진하고 싶은 거잖아?”라는 서장훈의 물음에 도대윤은 “부모님께 아무런 도움이 못되고 있어서 고민이에요"라는 마음을 털어놨고, 이수근은 “잃어버린 20대가 있잖아? 지금 하고 싶은 거 해”라며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에 서장훈은 "생계가 있으니 음악만 하고 있을 순 없고, 범준이 형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더라도 노래 하나 써 달라고, 피처링도 해 달라고 해서 내고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취미로 가야 해"라며 매섭지만 현실적인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를 통해 인기를 얻었던 그룹 투개월의 도대윤이 출연해 조울증에 걸려 정신 병원에 강제 입원하고 미국으로 도피할 수 밖에 없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2000년대 대한민국을 들썩인 화제의 그룹 중 하나였던 투개월은 미국 출신 도대윤과 지금의 림킴(김예림)이 2인조로 결성했던 팀이다. 당시 스무 살이었던 도대윤은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인기를 얻으며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스케줄에 감사했지만, 한편으론 끌려 다니는 기분과 외로움에 자신도 모르게 찾아온 조울증을 부정하고 외면했다는 후문이다.
그 일화로 도대윤은 주어진 하루의 휴식 시간에 어느 클럽에 갔다가 본인을 알아본 한 남자의 사진 요청에 응했고, 이후 올라온 수십 개의 '투개월 도대윤 클럽에서 포착' '내가 알던 도대윤이 아니야' 등 자극적인 기사로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었던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성인이 클럽에 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보살들의 의문에 "순수한 이미지로 활동했던 투개월이기에 이미지에 타격이 컸다"고 설명한 도대윤은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것들을 못하고 부정 당해서 힘들었다"고 당시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후 도대윤은 본인이 공격적인 말투나 행동 등에 변화를 겪고 있음을 인지하고 미국에 계신 어머니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고, 아들 걱정에 한국에 와서 지켜본 어머니는 실제로 달라진 아들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아 도대윤을 정신 병원에 강제로 입원 시켰다.
그러나 정신 병원 치료는 조울증 증상을 더욱 악화 시켰고, 도대윤은 두 달 후 퇴원해 다시 투개월 활동을 시작했지만 조울증으로 인한 잦은 감정 변화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학업을 핑계로 미국으로 도피했다. 도대윤은 김예림을 향해 “제대로 사과할 시간을 못 가져서 너무 미안했다"며 뒤늦게나마 사과의 뜻을 전했다.
도대윤은 미국에서 체류하며 창고 일, 뉴욕 바 아르바이트, 삼O 협력사에서 핸드폰 관련 일도 해보며 생계를 이어갔지만 흥미도 못 느끼고 행복도 않았다고. 그는 "'내 의지로 음악을 다시 해봐야겠다' 결심해 2년 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새로운 행보를 알렸다.
현재 도대윤은 소속사 없이 장범준의 작업실을 같이 쓰고 있다. 8년 간 아무 조건 없이 챙겨준 장범준에게 고마움을 표한 도대윤은 "첫 개인 앨범이었던 '다시 봄'은 장범준의 동생과 작업했다"고밝혀 눈길을 끌었다.
“계속 가수의 꿈을 향해 전진하고 싶은 거잖아?”라는 서장훈의 물음에 도대윤은 “부모님께 아무런 도움이 못되고 있어서 고민이에요"라는 마음을 털어놨고, 이수근은 “잃어버린 20대가 있잖아? 지금 하고 싶은 거 해”라며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에 서장훈은 "생계가 있으니 음악만 하고 있을 순 없고, 범준이 형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더라도 노래 하나 써 달라고, 피처링도 해 달라고 해서 내고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취미로 가야 해"라며 매섭지만 현실적인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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