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반군, 홍해서 화물선 공격…치솟는 국제유가에 기름 붓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홍해 지역을 지나던 화물선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침몰 직전에 놓여 선원들이 배를 버리고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후티 반군이 민간 선박을 상대로 자행한 공격 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크다는 평가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후티 반군이 19일 새벽 수에즈 운하로 연결된 예멘 남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벌크선 '루비마르'호에 여러 차례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TI 80弗 육박…FT "치명적"
홍해 지역을 지나던 화물선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침몰 직전에 놓여 선원들이 배를 버리고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후티 반군이 민간 선박을 상대로 자행한 공격 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크다는 평가다. ‘홍해 리스크’가 재점화하면서 물류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후티 반군이 19일 새벽 수에즈 운하로 연결된 예멘 남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벌크선 ‘루비마르’호에 여러 차례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선박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출발해 불가리아로 향하던 중이었다. 화물의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에 따르면 이 선박은 영국에 등록됐지만, 피격 당시 벨리즈 국기를 달고 있었고 운영권은 레바논 회사에 있다.
야히야 샤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루비마르호가 “광범위하게 손상됐으며 침몰 위험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전원은 배를 포기하고 지부티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UKMTO는 “정박 중인 선박과 모든 선원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30여 차례 단행된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대상 공격 중 “가장 치명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선원들이 배를 버린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다. 친(親)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소유 유조선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지만 공격은 무차별적으로 이뤄졌다.
전 세계 해상 무역의 12%가 오가 ‘물류 동맥’으로 불리는 홍해 지역에서의 선박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해상 운송비는 한 달 새 70% 넘게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서 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과 의사 연봉 4억 받을 때…소아과는 2000만원 깎였다
- 다이소도 아닌데…"가성비 좋아요" 사람들 지갑 열었다
- 직장 선배 축의금 5만원 냈더니…"서운한 거 있었니" 면박
- "4000만원 쓰면 4억 더 번다"…스무살 청년들 '씁쓸한 풍경'
- 中 저가 공세에 일본 회사도 무너졌다…한국 조선사 '초긴장'
- "역사에 남는 대회 만들겠다"…'골프 전설' 박세리의 깜짝 근황
- '파격 노출' 가비… 전신 시스루에도 '위풍당당'
- 이강인에 불똥 튄 파비앙 "너네 나라로 가라길래 한국 왔다"
- "의사들 나오는 거 안 볼래요"…드라마·유튜버도 '직격탄'
- "푸틴이 내 남편 죽였다"…SNS에 폭로 영상 공개한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