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 편집” 주장 ‘안나’ 감독, 쿠팡플레이에 1심 패소

손봉석 기자 2024. 2. 20. 00: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나 포스터



OTT 드라마 ‘안나’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이 자신의 허락 없이 작품을 편집했다며 쿠팡플레이를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19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김세용 부장판사)는 이 감독이 쿠팡플레이를 운영하는 쿠팡과 드라마 제작사 컨텐츠맵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금지 등 소송을 지난 14일 원고 패소로 판결을 했다.

쿠팡플레이는 “법원은 이 감독이 편집 방향을 검토할 충분한 시간과 자료를 쿠팡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며 “쿠팡이 일방적으로 편집권을 침해했다는 이 감독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법원이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주연 감독은 당초 8부작으로 ‘안나’를 만들었으나 쿠팡플레이가 허락 없이 6부작으로 재편집해 작품을 훼손했다며 2022년 9월에 소송을 제기했다.

쿠팡플레이는 미리 수정을 요청했는데도 이 감독이 거부를 해 원래 제작 의도에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을 뿐이라며 맞서왔다. 아울러 작품을 공개한 지 한 달 만인 2022년 8월 8부작짜리 감독판을 공개했다.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주연을 맡은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계기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