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정말 이별한다...'레알 이적설' 음바페, 이미 5년 계약 완료→등번호는 모드리치의 '10번' 유력

김아인 기자 2024. 2. 1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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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떠오른 킬리안 음바페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이어 이번에는 예상 등번호까지 공개됐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가 레알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음바페는 레알에서 등번호 10번을 착용할 수 있다. 레알의 경영진은 아직 이 점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이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도 “레알에서 음바페에게 모드리치가 달고 있는 10번을 주겠다는 제안을 건넸다. 음바페의 이적으로 인해 레알이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그가 올 시즌이 끝나면 레알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할 루카 모드리치의 등번호를 물려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달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줄곧 등번호 7번을 달고 뛰었다. 레알의 등번호 7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레알로 간다면 7번을 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음바페가 레알로 왔을 때 어떤 등번호를 달고 뛸 지 여러 추측이 이어졌다.


10번을 달 것이라는 예측이 유력하다. 모드리치가 오랫동안 레알에서 입고 뛰었던 10번이다. 모드리치는 최근 레알에서의 줄어든 입지에 불만을 갖고 있다. 이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레알 역시 주드 벨링엄을 비롯해 여러 젊은 자원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만큼 모드리치와의 이별을 예고하고 있다.



음바페의 이적설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중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음바페와 레알은 2주 전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우리가 확인한 대로 7월 1일부터 음바페는 레알의 새로운 팀원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2017년 여름부터 시작된 이 사가는 7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음바페는 이미 레알에 확고하게 답을 줬다. 그는 PSG로부터 더 이상의 제안을 원하지 않는다. 지난 화요일 그가 PSG에 6월 30일에 클럽을 떠날 것이라고 알리면서 재계약을 제안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이유는 음바페가 레알과 5시즌 동안 동행한다는 계약서에 이미 서명을 했기 때문이다. 그 시점에서 PSG는 음바페가 1군에 다시 합류할 수 있도록 지급하려 했던 매우 상당한 보너스 금액을 포기하고 여름에 합의한 약속을 이행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프랑스 최고의 스타이자 월드클래스로 각광받고 있다. 유스 시절부터 AS 모나코에서 경력을 시작했고,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강에 진출하는 업적에도 크게 기여했다. 였다. 발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 기술은 그의 최대 주특기다.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것은 2017-18시즌이었다. 매 시즌 두 자릿수 이상의 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20살밖에 안 된 나이에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공신이었다. PSG에서 뛰면서 282경기 동안 233골을 터트리는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에도 16경기에서 18골을 터트리며 유럽 빅리그 내 득점 상위권에 계속 이름을 올렸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득점왕에 올랐다. 당시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메시의 '라스트 댄스'로 화제를 모은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이 성사됐었다. 메시의 페널티킥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가 2골을 먼저 넣고 격차를 벌렸지만, 종료 직전 음바페가 2골을 몰아치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프랑스가 2골을 실축하면서 음바페는 씁쓸한 표정으로 시상대에 올라야 했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설은 최근 몇 년 간 꾸준하게 흘러나왔다. 레알이 오랫동안 음바페의 영입을 갈망했다. 그러나 PSG도 음바페를 쉽게 놓아주고 싶지 않아했다. 프랑스 대통령까지 언론에 나서서 음바페가 프랑스에 남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2022년에는 계약에 서명을 앞두고 돌연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도 전해졌다.


지난 여름에도 구단과 갈등을 지속했다. 계약 기간을 두고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해 PSG는 음바페를 훈련에서 배제하고 방출 대상으로 내보내려 했다. 리오넬 메시가 미국으로 떠나고 네이마르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면서 음바페에게도 사우디의 알 힐랄이 접근했지만, 음바페가 응하진 않았다.


시즌이 시작되고 여전히 PSG의 주포를 담당했다. 이번 시즌 음바페는 20경기에서 2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앙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이강인과의 호흡도 돋보였다. 이강인은 지난 10월 리그앙 10라운드 브레스트전에서 음바페에게 어시스트를 하며 첫 리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다시금 레알행 가능성이 떠올랐다. ‘마르카’는 지난 1월 “레알은 다음 주에 음바페와 접촉할 예정이다. 레알이 음바페 측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받으면 계약이 만료되는 여름에 그가 도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빨리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알려졌다. 매체는 “그들은 2022년처럼 음바페에게 동일한 제안을 할 것이다. 그 조건은 2600만 유로(약 370억 원)의 연봉과 추가 보너스 1억 3000만 유로(약 1800억 원)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도 “레알은 실제로 다음 주에 음바페와 그의 대변인들에게 연락할 것이다. 긍정적인 답변을 받으면 음바페에게 서면 보증을 요구할 것이다. 당시 구두 동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의 사태가 다시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레알은 이번 여름에 음바페가 합류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드라인을 알려줬다. 그가 합류를 원한다면 1월 중순 이전에 답을 줘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밝혔다.


레알행을 부인하는 보도도 등장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음바페 캠프의 성명은 다음과 같다. '음바페의 미래에 대한 어떠한 합의도 없다. 그의 미래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어떠한 유형의 자극도 음바페의 논의, 반응,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소문이 무성했던 와중에 이번에는 확실한 보도가 나오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16일 "음바페가 PSG의 회장 나세르 알 켈라이피에게 계약이 끝나면 자유계약(FA)으로 떠날 것이라 말했다. 이제 음바페는 여름에 떠난다. 그는 PSG와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시 호킨스 기자는 “음바페가 PSG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회장에게 그의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몇 달간 그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던 PSG는 이번에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음바페는 팀 동료들에게 어느 구단에 합류할 계획인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떠날 것임을 알렸다. 그는 지난여름 라커룸에서 친한 이들에게 레알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는 그가 이전에 레알에 합류하지 않고 프랑스에 잔류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적이 있기 때문에 의구심을 샀다”라고 밝혔다.


계약 세부 사항도 공개됐다. ‘마르카’는 “몇 가지 세부 사항들을 조정한 후 그는 팀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레알에 도착할 것이다. 또 다른 고액 연봉자인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다비드 알라바와는 큰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사항들을 고려한다면, 그가 레알에서 받을 연봉의 평균은 그가 이번 시즌 PSG에서 받은 금액인 2억 1200만 유로(약 3050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라고 언급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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