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는 늙었다, 그렇기에 레알은 크로스와 재계약을 할 것이다"...영혼의 파트너 ‘크모’의 엇갈린 운명

최병진 기자 2024. 2. 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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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끈 루카 모드리치(38)와 토니 크로스(34)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레알은 한 때 크로스,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드리치로 이어지는 일명 ‘크카모 라인’으로 유럽 최고의 중원을 자랑했다. 모드리치는 2012-13시즌부터, 크로스는 2014-15시즌부터 뛰며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 업청난 업적을 함께 세웠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모드리치는 30대 후반이 됐고 크로스는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다. 자연스레 레알은 두 선수를 대신할 새로운 자원을 모으기 시작했다. 페데리코 발데르데, 오렐리앙 추아미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까지 잠재성이 있는 어린 선수들을 영입한 레알은 올시즌 시작 전 주드 벨링엄을 데려오며 방점을 찍었다.

자연스레 모드리치와 크로스 모두 주전과 멀어지는 가운데 상황이 더 안 좋은 쪽은 모드리치다. 모드리치는 올시즌 리그 11경기에서 선발로 나섰고 9번을 교체로 출전했다. 반면 크로스의 선발 출전 기록은 17번이며 교체로도 7차례 나섰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 크로스다.

루카 모드리치/게티이미지코리아

모드리치는 지난해 레알과의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하면서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할 것이라 기대를 받았지만 출전 기회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언해피’ 소식까지 전해졌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모드리치는 재계약 당시 자신의 입지가 변함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지면서 실망을 했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 모드리치의 현재 상황이 크로스에게는 더욱 도움이 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독일 ‘빌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모드리치의 노쇠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크로스가 레알에 남는 것이 더욱 유력해졌다”고 밝혔다. 올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는 크로스지만 모드리치보다 아직 어리기에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토니 크로스/게티이미지코리아

30대 중반이지만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하는 크로스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리턴설과 함께 유벤투스도 FA(자유계약)로 영입을 시도할 것이란 이야기도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레알과의 재계약이 가장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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