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는 국민 못 이겨” 윤 대통령, 대응책 주문

유정인 기자 2024. 2. 19. 22: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한 것을 두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며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와 관련한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과 함께한 회의에서 “의료계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 일부에서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도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의료는 국민 생명과 건강의 관점에서 국방이나 치안과 다름없이 위중한 문제”라고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는 전날 대국민 담화에 이어 이날 관련 부처를 모아 ‘의사 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중증 응급 환자들이 위협받는 상황을 초래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며 정부 대응을 점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병원 비상 진료체계 가동, 국군병원 민간 개방 조치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주례회동에서 한 총리에게 민생 토론회에서 논의된 현안들을 “내각에서 신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