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기회도 안 준다고?”···與 공천탈락 후보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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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4·10 총선 지역구 공천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단수추천이나 경선 리스트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반발과 이의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그밖에 3선의 조해진 의원이 당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겨 전략공천을 받은 경남 김해을에서도 예비후보들 반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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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결단·무소속 출마” 목소리도
조해진 우선추천 김해을도 ‘시끌’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비례대표 초선인 서정숙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우수 의원을 경선도 안 시키고 원천 배제하다니 이것이 과연 ‘시스템 공천’이 맞느냐”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경기 용인병에 공천 신청을 했지만,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지역구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또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역구 초선인 강민국 의원을 단수공천키로 결론 낸 경남 진주을에서도 반발이 터져 나왔다.
진주을 예비후보인 김병규 전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당에 제출한 이의 제기 신청서에서 “상대 후보(강민국 의원)가 불법 선거운동을 획책하고 자행했다고 판단했다”며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면 당헌당규에 따라 국회의원 후보 자격을 박탈하여야 하며, 만약 그러한 것들의 정도가 더욱 엄중하다면 국회의원 후보로서의 자격뿐만 아니라 형사상 책임까지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헌·당규가 허용하는 모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의제기한다”며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진주을 예비후보인 김재경 전 의원도 “공관위가 단수 추천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이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공관위서 정한 경선 범위를 벗어날 만한 격차도 없다. 격차가 있다면 명확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밖에 3선의 조해진 의원이 당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겨 전략공천을 받은 경남 김해을에서도 예비후보들 반발이 일고 있다. 해당 지역의 김성우·김진일·박진관·서종길·이상률 예비후보는 회견에서 “경선 없이 이대로 확정되면 후보 단일화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공천 잡음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공천 구조상 훌륭한 분들께서 많이 탈락할 수밖에 없다”며 “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국민을 위해 올해 4월에 승리하는데 우리 모두 함께 가자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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